바야돌리드는 4-1-4-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중앙 밀집형 점유율 운영을 기본으로 하나, 최근 5연패로 인해 템포 유지와 압박 회피 모두 무너진 상황이다. 실라는 수비 부담을 안고 뛰는 스트라이커로, 위협적인 움직임이 제한적이고 마치스와 그릴리치 역시 볼 간수는 가능하나, 박스 근처에서의 전개 창의성과 마무리 타이밍이 현저히 부족하다. 특히 중원에서의 볼 탈취 후 빠른 전환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후반에는 집중력 저하와 함께 수비 간격 붕괴도 빈번하다. 결과적으로, 골을 넣기까지의 완성된 전개가 매우 드문 전술 구조로 고립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사수나는 5-3-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수비 안정성과 역습 타이밍에 초점을 둔 철저한 실속형 운영을 펼친다. 부디미르는 박스 안 피니시 능력과 공간 침투 타이밍이 탁월하며, 루벤 가르시아와 몬카욜라는 중앙에서부터의 짧은 템포 조절과 좌우 연결을 통해 전개 안정성을 유지한다. 수비는 5백을 통해 박스 안 혼전 대처, 크로스 차단, 2선 침투 저지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전술적인 리스크 없이 상대 전개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바야돌리드는 중원-전방-박스 라인이 완전히 고립된 전개를 반복하고 있으며, 전방에서 결정적인 마무리 능력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오사수나는 5백 중심의 안정적인 수비 라인과 함께 짧은 패스를 통한 효율적인 마무리 연결성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경기는 전술 완성도와 흐름 유지력에서 앞선 오사수나가 경기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