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무니스를 전방에 세우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와 세세뇽이 2선을 지원하는 공격 전개를 구사한다. 무니스는 제공권과 박스 안 움직임이 매우 활발한 자원이며, 페레이라는 중거리 슈팅과 침투 타이밍에서 변칙적인 전개를 유도할 수 있다. 세세뇽은 볼 운반과 볼 간수 능력이 좋아 전환 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측면 간결 전개와 박스 앞 연계가 향상되고 있다. 홈 경기에서는 전방 압박과 활동량이 잘 살아나며, 특히 중원 블록 라인이 촘촘하게 유지되어 상대의 세밀한 침투를 잘 차단하는 편이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며 잭슨, 파머, 페드루 네투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가 중심이다. 하지만 주중 레기아 바르샤바와의 컨퍼런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이후, 체력적 소모가 뚜렷하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파머와 네투는 활동량 의존도가 높은 유형이며, 전방 압박보다는 후반부 공백과 전환 속도 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도 유럽 대회 이후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이어지면, 측면 뒷공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풀럼은 세세뇽과 페레이라를 중심으로 한 간결한 전개와 높은 전방 압박으로 첼시의 빌드업을 차단할 수 있다. 반면 첼시는 유럽 일정 이후 체력 저하가 뚜렷한 상태이며, 전환 속도와 집중력 모두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는 풀럼이 홈 이점을 살려 주도권을 잡고, 체력적으로 흔들리는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