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올러(4승 1패 3.50)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6일 LG와 홈 경기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올러는 낮 경기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3월 30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지금의 올러는 확실히 영점이 잡힌 느낌이 있다. 라일리 톰슨의 긁히는 날에 당하면서 5안타 완봉패를 당했다. 팀 타선을 이끄는 김도영이 봉쇄를 당하니 어떻게 답이 나오지 않았던 경기라고 해도 좋을 정도. 그러나 한번 쉬어 갈때가 되긴 했었다.

엄상백(1승 3패 5.40)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KT와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엄상백은 드디어 시즌 초반의 부진을 벗어났다는게 반가운 부분이다. 작년 KIA 상대의 투구를 기록한다면 기대치는 QS 정도가 될 듯. 치리노스에게 단 1점으로 막혔지만 이후 김진성과 배재준 상대로 황영묵의 역전 2점 홈런 포함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렸다.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이어간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 특히 후반 집중력이 상당히 눈에 띈다.

한화는 그야말로 하늘이 돕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불펜 운용이 힘든 날 비가 온건 정말로 한화에게 도움이 되는 포인트. 최근 올러의 투구는 분명히 좋은 편이고 홈 야간 경기라는 강점도 있다. 물론 엄상백이 직전 경기에서 살아나긴 했지만 KIA가 직전에 만난 투수는 하필 라일리고 이는 KIA 타선에게 엄상백 공략의 난이도가 조금 낮아짐을 뜻한다. 선발에서 앞선 KIA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