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1차전에서 이미 승리를 거두며 심리적으로 앞선 위치에 있다. 곤살루 하무스가 최전방에서 중심축을 담당하며, 크바라트스켈리아의 폭발적인 측면 전개가 공격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에서는 파비안 루이스가 탈압박과 볼 전개를 유기적으로 조율하며 안정적인 빌드업을 이끌고 있다. 이강인과 뎀벨레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기존 2선 자원의 움직임과 홈에서의 압박 강도는 여전히 강력하다. 수비 라인도 조직적으로 응집돼 있으며, 전반부터 강하게 라인을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홈 템포가 가능하다.

아스날은 현시점에서 리그 내 최다 부상자 보유팀 중 하나다. 중앙 수비의 핵심 마갈량이스를 비롯해 전방의 제수스, 중원의 하베르츠, 조르지뉴까지 대거 이탈하면서 전술적 안정감이 크게 흔들렸다. 측면의 사카와 마르티넬리는 여전히 빠른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나, 연계가 끊기며 고립되는 장면이 많다. 중앙 수비 조합이 매 경기 불안정하게 바뀌고 있고, 조르지뉴가 빠진 중원은 수비 전환이 매우 느려진 상태다. 원정이라는 심리적 부담까지 더해져 전체적인 팀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스날은 주력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수비와 중원의 연결 고리가 끊긴 상태다. 반면 파리는 홈에서의 흐름과 전개 능력, 수비 간격까지 모두 정돈돼 있는 팀이다. 이 경기는 양 팀 간의 전술 완성도와 전력 유지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흐름상 파리생제르망의 승리가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