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KBO 기아타이거즈 두산베어스 스포츠중계

제임스 네일(2승 1패 2.18)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SSG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네일은 잊고 있었던 낮 경기의 문제가 드디어 터져버리고 말았다. 일단 홈에서 극단적으로 강한 투수라는 점은 확실한 강점이고 두산 상대로 원정에서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기대 요소지만 또 낮 경기라는 변수가 터졌다는게 아프다. 광주만 가면 헤메는 나균안을 공략하면서 6점. 그리고 김강현 상대로 김도영의 천금같은 홈런이 터지면서 결국 7점을 올렸다. 홈에서 타격감은 좋긴 한데 기복이 심한게 문제. 타선의 집중력이 좀 더 일관되어야 한다.
콜 어빈(5승 3패 4.06)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11일 NC와 홈 경기에서 2.1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어빈은 강판 후의 행동 때문에 크게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금년 KIA 상대로 4월 18일 홈에서 6.1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번 경기는 그에게 있어서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속죄의 투구가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엄상백과 정우주를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 대전 원정에서 보여준 두산의 타선은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특히 우타자들의 장타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 이제 남은건 김재환이 살아나는 것이다.
우천 취소는 누구에게 웃어줄 것인가. 일단 네일이 낮 경기에 부진하다는 점, 그리고 홍민규 대신 콜 어빈이라는건 분명 두산에게 매우 유리한 요소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러나 문제는 어빈이 낮 경기에서 극도로 제구가 망가지는 타입이라는 점이고 KIA의 타선은 홈 낮 경기 타격 자체는 좋은 편이다. 특히 김도영이 살아났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KIA에게 큰 강점이 될수 있다. 상성에서 앞선 KIA가 신승을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