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햄은 최근 경기력 흐름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다. 선발 키타야마는 직구 구위와 슬라이더, 커브 등 브레이킹볼 조합이 매우 안정적이며, 이닝당 볼넷 허용이 적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유인구 운영이 가능한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키타야마는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템포의 투구 운영으로 상대 타자들에게 공격적인 대응을 유도해 범타를 이끌어내는 유형이다. 타선 역시 중심 타선의 결정력이 부각되고 있다. 35번 타순에서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빈도가 높고, 찬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또한 우수하다. 하위 타선의 컨디션도 서서히 올라오면서, 공격 흐름이 상위하위 타선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긍정적인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되어, 희생 번트와 주루 플레이로 득점 찬스를 극대화하는 운영이 가능하다. 불펜진은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피칭 밸런스를 되찾고 있다.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의 구위가 살아나면서 경기 후반 실점 억제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투타의 조화가 안정화되면서 닛폰햄은 경기 운영의 안정감을 뚜렷이 확보한 팀이라 할 수 있다.

지바롯데는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서 기복이 크고, 특정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발 보스는 경기 초반에는 준수한 구위를 보여주지만, 이닝이 길어질수록 제구가 불안정해지며 피안타와 피홈런이 동시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주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며, 위기관리 능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선은 상위 타순의 출루율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낮고 결정적인 순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경기 초반에는 공격 흐름이 살아있는 편이나, 후반으로 갈수록 득점 생산력이 둔화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상대 팀 불펜이 견고할 경우 득점 기회가 크게 줄어드는 약점이 있다. 불펜 역시 안정감에 문제를 안고 있다. 필승조 일부 투수를 제외하면 구속 대비 위력이나 제구 안정성이 부족하며, 박빙 상황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등 후반 운영에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러한 흐름은 타이트한 경기에서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는 주요 원인이 된다.

양 팀의 전력을 비교했을 때, 닛폰햄이 선발-타선-불펜 3박자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선발 키타야마는 현재 페이스와 제구 안정감에서 지바롯데 선발 보스를 확연히 앞서며,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 초중반까지 확실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타선에서는 닛폰햄이 중심 타선의 결정력과 하위 타선의 연계 플레이로 찬스에서 득점 생산이 가능하며, 지바롯데는 상위 타순 출루 이후 후속타 불발이 많아 득점 효율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불펜도 닛폰햄은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며 경기 후반 안정감이 향상되고 있으나, 지바롯데는 특정 불펜 자원 의존도가 높고 박빙 상황에서 실점을 자주 허용한다는 점이 리스크다. 전반적인 경기 운영, 선수단 밸런스,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번 경기에서 닛폰햄이 확실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