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최근 경기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반복되고 있다.

선발 잰슨 정크는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이 안정적이고, 변화구 폭도 넓지만

초반 이닝에서 스트라이크존 승부가 단조로워질 경우 피안타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중심타선은 장타와 컨택 밸런스가 준수하지만, 흐름이 단절될 때 후속 작동이 매끄럽지 않다.

하위 타순은 번트·희생타 등 작전 수행은 되지만, 출루 자체가 들쑥날쑥하다.

불펜은 필승조 제구력은 양호하나, 접전 상황에서 1~2명의 기복 있는 자원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나, 경기 중반 이후 외야 수비 라인의 반응 속도에 약간의 흔들림이 관찰된다.

 휴스턴

선발 스펜서 아리게티는 제구 기복은 있으나, 커브와 포심의 조합으로 타자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 좋다.

특히, 초반 볼넷 이후에도 흐름을 끊기지 않고 이어가는 경기 운영 감각이 상승세다.

중심타선은 장타력에 더해 득점권 집중력도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하위 타순에서도 컨택 위주의 적극적인 타격이 이어지며 기회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불펜은 필승조의 구위가 좋고, 제구 안정성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마무리 구간 안정감이 높아졌다.

수비는 내야 수비 범위가 넓고, 외야 타구 판단도 빠르게 개선돼 실점 최소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마운드보다 타선과 작전 성공률, 그리고 후반 집중력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애미는 정크의 초반 흐름이 중요하지만, 변화구 중심의 운영이 읽힐 경우 실점 리스크가 커진다.

특히 중심타선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흐름이 끊기면, 하위 타순에서의 연결도 막힐 수 있다.

반면에 휴스턴은 초반 흔들림을 넘기면, 중·후반부터 중심타선이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불펜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후반 전개에 강점을 가져갈 수 있고,

공격 템포 자체가 마이애미보다 더 빠르고, 기동력도 살아 있다.

전체적으로 7회 이후 경기 주도권이 휴스턴 쪽으로 급격히 기울 수 있는 구도이며,

이 경기는 결국 후반 타선 집중력에서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