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팔란테는 싱커(평균 153km)와 슬라이더, 커브를 주무기로, 땅볼 유도 비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낮은 존 공략이 안정적이며, 주자 허용 시에도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병살을 이끌어낼 수 있다. 타선은 중심타선의 장타력과 하위타순의 출루율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든다. 불펜은 필승조의 제구 안정감이 돋보이며, 경기 후반 위기 관리 능력이 우수하다. 수비는 내야 핸들링과 더블 플레이 완성도가 뛰어나고, 외야 송구 정확도도 안정적이다.

콜린 레아는 포심(평균 151km)과 커터,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하며,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를 활용하는 피칭을 선호한다. 다만 장타 억제력이 떨어지고,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될 경우 장타 허용 위험이 크다. 타선은 상위 타순의 컨택 능력은 준수하지만, 장타 비중이 낮아 단번에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 불펜은 경기 후반 제구 난조가 발생할 때 대량 실점 위험이 존재한다. 수비는 내야 수비 범위는 넓으나, 외야 타구 판단이 느린 편이다.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의 안정적인 낮은 존 제구와 불펜의 집중력이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팔란테는 싱커와 커브 조합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반면, 레아는 장타 억제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상·하위 타순이 고르게 출루하며,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이 높다. 불펜 운영과 수비 완성도까지 감안하면, 경기 후반에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뒷심 싸움에서 홈팀이 유리한 구도를 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