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5년 8월 12일 18:30

선발 매치업: 앤더슨(SSG, 7승 6패, 2.42) vs 정현우(키움)

마운드의 전쟁: 압도적 탈삼진 vs 효율 저하와 신인 벽

앤더슨(SSG)

126.2이닝 182탈삼진으로 리그 탈삼진 2위. 평균 95마일(약 153km/h) 포심과 최고 86마일(약 138km/h) 하드 커브의 투 피치 파워 피처다.

최근 10경기 2.83의 안정적 흐름. 빠른 템포로 초구부터 카운트를 선점하며 헛스윙을 양산한다.

변수는 피홈런. 7월 19일 두산전 3피홈런 사례처럼 타자 친화적 컨디션에선 실투 한두 개가 장타로 연결될 수 있어, 득점권에서 하드 커브의 낮은 코스 고정이 핵심이다.

정현우(키움)

최근 5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7월 30일 SSG전 4.1이닝 5실점으로 초반 투구 수가 급증하며 효율 저하를 노출.

빠른 직구와 무브먼트는 장점이지만, 제구 흔들림이 이어지며 ‘신인 벽’ 구간에 진입한 모습. 볼넷→불리 카운트→벨트존 실투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끊는 것이 관건.

불펜 뎁스도 얇아져 조기 강판 시 후반 리스크 확대.

타선의 불꽃: 중심의 장타 압박 vs 득점 지속성의 한계

SSG

최정–에레디아를 축으로 한 중심 장타가 건재. 제구가 흔들리는 정현우 상대로 우타 라인이 유리 카운트에서 장타 스윙으로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

선발 템포에 맞춘 적극적 타격으로 초반 선취점 기대. 실투 대응 능력이 높아, 적시타+희생플라이로 분할 득점 루트가 열려 있다.

키움

송성문, 임지열, 최주환 등 핵심이 있지만, 나머지 라인의 지속성이 약해 득점이 단속적으로 끊긴다.

앤더슨의 포심에 맞불을 놓는 초구 강공이 필요하나, 헛스윙·뜬공 리스크가 커서 볼넷 기반의 이닝 확장이 병행되어야 효율이 난다. 후반 SSG 불펜 구위에 밀리면 추격 동력 저하.

수비·불펜·운영 디테일

SSG

필승조 제구·구위가 안정적. 리드 상황에서 실점 억제력이 높아 6~7회 선행 시 승률 기대치가 크게 오른다.

수비 기본기가 단단해 추가 진루 억제에 유리, 선발의 삼진 유도와 궁합이 좋다.

키움

불펜 전력 열세로 접전 후반의 변동성이 크다. 선발이 5이닝 이전에 내려가면 매 이닝 레버리지 관리가 어려워진다.

벤치 플랜과 인매치 포인트

SSG

초반: 정현우의 포심 높낮이와 초구 스트라이크 성향 체크 → 1-0, 2-1 유리 카운트에서 강한 스윙. 번트보다 직선적인 강공으로 선취점 노림.

중반: 1사 3루 상황은 희생플라이·강한 땅볼로 확실한 ‘한 점’부터. 리드 형성 시 조기 불펜 가동으로 변수 차단.

주루: 카운트 승부 시 스타트 타이밍 가속으로 내야 압박, 병살 리스크 최소화.

키움

초반: 파울 커팅으로 앤더슨 투구 수 누적, 높은 실투만 선별 강공. 초구부터 무리한 장타 스윙은 자제.

중반: 번트·히트앤런로 한 점 야구, 대타 매칭으로 좌/우 유불리를 극대화.

투수운용: 정현우가 볼넷 2개 이상 이닝 진입 시 즉시 워밍·스위칭으로 데미지 최소화.

경기 흐름 시나리오

초반(1~3회): 앤더슨이 카운트 주도권으로 헛스윙 유도, SSG는 실투를 놓치지 않아 선취 ‘한 점’ 확보 시나리오. 키움은 파울로 버티며 투구 수를 쌓는 게 관건.

중반(4~6회): 정현우 제구 흔들림이 이어지면 SSG가 분할 득점으로 격차 확대. 키움은 핵심 타자 중심의 적시타가 필요한 구간.

후반(7~9회): SSG 필승조가 매치업 운영으로 리드를 잠금. 키움은 첫 타자 출루 실패 시 반전 동력이 약해진다.

리스크·변수 체크

앤더슨의 높은 존 실투가 초반에 걸리면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정현우가 초반부터 변화구·포심 모두 스트라이크로 제어하면 SSG의 장타 루트가 지연될 수 있다.

단일 수비 실책·연속 볼넷은 즉시 빅이닝으로 확대될 위험. 승부처 첫 타자 승부 집중이 핵심.

픽스터의 자신만만 예측

SSG 승, 핸디캡 승(기준 라인은 당일 확인), 언더 동반.

근거: 1) 선발 매치업에서의 명확한 우위(탈삼진 능력·템포), 2) 중심 타선의 실투 응징력과 분할 득점 재현성, 3) 후반 불펜 억제력. 예상 흐름: SSG가 초중반 리드를 만들고, 후반 필승조로 잠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