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모비스 분석: 울산현대모비스는 레전드 양동근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지만, 전력 구성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우석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과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백코트진의 경쟁력이 다소 약화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과 레이션 해먼즈를 중심으로 한 페인트존 공격은 위력적일 수 있으나,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질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앞선 수비의 불안정성은 꾸준히 지적되는 약점입니다. 상대의 빠른 전환 공격이나 외곽 플레이에 쉽게 공간을 허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공격력이 뛰어난 팀을 상대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홈 개막전이라는 이점을 살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해야 하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한다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원주DB 분석: 원주D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외국인 선수 헨리 엘렌슨의 합류가 눈에 띕니다. 장신임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과 뛰어난 패스 센스를 갖춰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선 알바노와의 2대2 플레이는 상대 수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베테랑 이정현의 영입으로 경기 운영의 안정감이 더해졌고, 강상재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습니다. 비록 정효근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전체적인 공격의 다양성과 파괴력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강화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외곽 압박 수비 또한 견고해 상대의 볼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 총평: 이번 경기는 전력 보강에 성공한 원주DB가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울산현대모비스는 이승현과 해먼즈를 앞세운 골밑 공격에 강점이 있지만, 백코트의 불안정성과 수비 조직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원주DB는 엘렌슨과 알바노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엘렌슨이 창출하는 스페이싱 효과는 이정현, 강상재 등 국내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울산현대모비스의 페인트존 수비가 원주DB의 다채로운 내·외곽 공격을 제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와 한 수 위의 공격력을 앞세운 원주DB의 승리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