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KBL 창원LG 수원KT 스포츠무료중계

프론트코트: ‘마레이 왕국’의 견고함 vs ‘반쪽짜리’ 신무기
창원 LG의 프론트코트는 KBL 최고의 빅맨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구축된 '마레이 왕국' 그 자체다. 마레이는 단순히 뛰어난 선수를 넘어, LG의 수비 시스템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핵심이다. 그의 압도적인 리바운드 장악력과 골밑 수비는 지난 시즌 LG가 리그 최소 실점 1위 팀으로 등극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둔 시범 경기에서도 KCC를 상대로 15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시아쿼터 자원인 칼 타마요 역시 2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마레이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강력한 2옵션임을 증명했다. LG의 승리 공식은 명확하다. 마레이를 통해 제공권을 장악하고, 리그 최강의 수비력으로 상대 득점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에 맞서는 수원 KT는 야심 차게 새로운 프론트코트 진용을 꾸렸지만, 핵심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가 시즌 초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 KBL 경험이 풍부한 아이재아 힉스 역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KT가 마레이의 대항마로 영입한 NBA 드래프트 2순위 출신의 엘리트 스코어러 데릭 윌리엄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치명적이다. 윌리엄스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며, 점진적으로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어 많은 시간을 소화하기 어렵다. 이는 KT가 구상했던 하윤기-힉스-윌리엄스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빅맨 라인업의 위력을 반감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윌리엄스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마레이를 외곽으로 끌어내거나 체력적으로 소진시키는 KT의 핵심 전략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 결국 KT는 힉스와 하윤기만으로 마레이가 버티는 LG의 골밑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는 LG의 막강한 수비 조직력을 고려할 때 매우 힘든 과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프론트코트 대결은 마레이가 굳건히 버티는 LG의 우세가 예상된다.
총평 및 승부 예측: 홈의 이점과 수비력 앞세운 LG의 신승 예상
종합적으로 모든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이번 경기는 홈팀 창원 LG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물론 주전 포인트가드 양준석의 이탈은 LG의 공격력에 심각한 타격이다. 경기 내내 득점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LG는 리그 최강의 수비력과 아셈 마레이라는 절대적인 골밑 지배자를 보유한 팀이다. 특히 홈에서는 그 위력이 배가된다. 반면 수원 KT는 김선형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백코트진을 갖췄지만,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의 컨디션 난조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이는 KT가 자랑하는 프론트코트의 다양성과 공격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결국 경기는 양 팀 모두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며 치열한 수비전 양상으로 흐를 것이다. 이러한 저득점 접전에서는 사소한 변수 하나가 승패를 가르는데, 홈 코트의 이점과 위기 상황에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LG의 수비 조직력이 마지막 순간에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핸디캡과 언오버 기준점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창원 LG -2.5 핸디캡의 경우, LG가 승리하더라도 큰 점수 차로 이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핸디캡을 극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창원 LG의 승리를 예측한다. 언오버 기준점 151.5점은 현재 양 팀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우 높게 설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리그 최고의 수비팀인 LG가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양 팀 모두 주축 선수의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정상적인 공격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언더 151.5가 가장 확실하고 통계적으로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