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KBL 대구가스공사 고양소노 스포츠무료중계

홈 > 경기분석실 > 경기분석
경기분석

10월 12일 KBL 대구가스공사 고양소노 스포츠무료중계

☆올림픽☆관리자 0 2161

프론트 코트 전력 분석

이번 경기의 승패는 프론트 코트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 팀의 프론트 코트 상황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경기 전체의 흐름을 지배할 결정적 변수다. 고양 소노는 새롭게 구성된 외국인 선수 듀오를 중심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직전 경기였던 리그 무패의 서울 SK 전에서 네이던 나이트는 25득점 14리바운드, 케빈 켐바오는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동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단순히 두 선수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넘어, 골밑을 장악하는 나이트와 내외곽을 오가는 켐바오의 역할 분담 및 연계 플레이가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여기에 베테랑 정희재가 안정감을 더하면서 소노의 프론트 코트는 공수 양면에서 견고한 짜임새를 갖추게 되었다. 소노의 이러한 강점은 상대의 가장 큰 약점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력적이다. 소노의 압도적인 제공권 장악은 단순히 득점 기회 창출에 그치지 않는다.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상대 수비 시간을 늘려 체력 소모를 유발하며, 골밑에서 파울을 유도해 상대 빅맨을 곤경에 빠뜨리는 연쇄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반면,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프론트 코트는 현재 '위기' 상황에 가깝다. 시즌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높이와 힘의 열세는 지속적으로 노출된 가장 큰 문제점이다. 직전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26대 43으로, 무려 17개나 뒤지는 처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시적인 부진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외국인 선수 운영의 난맥상이다. 1옵션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망콕 마티앙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DB전에서 10분도 채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30분 이상을 출전하며 고군분투한 라건아에게 과부하가 걸리고 있으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FA로 영입한 김국찬, 최진수 등 국내 포워드 라인 역시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득점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악순환을 낳는다. 마티앙의 부진은 라건아의 체력 부담을 가중시키고, 이는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제공권을 뺏기니 속공 전개가 불가능해지고, 매번 상대의 정돈된 수비를 상대로 비효율적인 하프코트 공격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스공사의 가장 큰 딜레마다.





총평 및 경기 예측

이 경기는 전력의 핵심인 프론트 코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고양 소노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높이 싸움에서 리그 최악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소노의 최대 강점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최악의 상성이다. 경기 템포 역시 소노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다. 소노는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공격 시간을 늘리고, 가스공사는 수비 리바운드 불안으로 인해 속공을 전개하지 못하며 느린 템포의 하프코트 공격을 강요받을 것이다. 가스공사의 저조한 공격력과 소노의 페이스 조절 능력을 고려할 때, 양 팀의 총 득점은 기준점인 153.5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저득점 양상 속에서 소노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키는 그림이 그려진다.


경기 초반은 팽팽할 수 있으나, 2쿼터부터 나이트와 켐바오가 라건아를 집중 공략하며 파울 트러블과 체력 저하를 유발할 것이다. 가스공사의 공격은 벨란겔의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다 막히는 장면이 반복될 것이며, 소노는 꾸준한 세컨드 찬스 득점과 안정적인 인사이드-아웃 게임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갈 것이다. 3쿼터에 승부의 추가 소노 쪽으로 기울고, 경기 막판까지 8점에서 12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하며 소노가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한국가스공사에 주어진 +1.5 핸디캡은 현재 양 팀의 전력 차와 경기력, 상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수치다. 고양 소노가 승리뿐만 아니라 핸디캡까지 극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