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전술 및 예상 라인업 분석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에디 하우 감독의 지휘 아래 일관된 4-3-3 공격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고강도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들의 공격 패턴은 수비 라인에서부터 시작되는 수직적이고 빠른 패스를 통해 상대의 공간을 공략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인 조엘린톤과 산드로 토날리가 넓게 움직여 상대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측면으로 유인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중앙 공간을 최전방 공격수 닉 볼테마데와 반대편 윙어 앤서니 고든이 침투하는 방식은 뉴캐슬의 주요 공격 루트다.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한 기대 득점(npxG) 59.5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의 공격 찬스 생성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는 그들의 공격 시스템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직전 브라이튼 전에서도 변함없이 주전 라인업을 가동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큰 변화 없이 제이콥 머피, 닉 볼테마데, 앤서니 고든이 공격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벤피카는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기존의 공격적인 4-4-2에서 수비 안정성을 강화한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이들의 공격은 수비 성공 후 빠른 역습을 통해 전개되며, 플레이메이커 게오르기 수다코프를 거쳐 측면의 프레드릭 아우르스네스와 도디 루케바키오의 스피드를 활용하고, 최전방 공격수 반겔리스 파블리디스가 마무리하는 형태다. 지난 2024-25 시즌 로저 슈미트 감독 체제에서 기록한 69.7의 높은 npxG는 현재 모리뉴의 실리적인 전술과는 거리가 멀어 직접적인 비교는 무의미하다. 현재 벤피카는 리그 8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2경기 2득점에 그치며 유럽 무대에서의 공격력에 의문 부호를 남기고 있다.

수비 전술 및 전술적 상성

뉴캐슬의 수비는 공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강도 높은 압박이 이들의 첫 번째 수비 라인이다. 특히 윙어들이 중앙으로 좁혀 중앙 공격수와 함께 상대 센터백을 압박하고, 이를 통해 상대의 빌드업을 측면으로 강제하거나 부정확한 롱볼을 유도한다. 파비안 셰어와 스벤 보트만이 버티는 중앙 수비는 제공권 장악에 능하며, 이렇게 차단된 공은 즉시 빠른 역습으로 이어진다. 2024-25 시즌 뉴캐슬의 페널티킥 제외 기대 실점(npxGA)은 약 41.2로 추정되며, 이는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 조직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모리뉴의 벤피카는 수비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엔조 바레네체아와 히샤르드 히우스로 구성된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포백 라인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중앙 공간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이들의 목표는 상대 공격을 측면으로 유도한 뒤 수적 우위를 통해 고립시키는 것이다. 포르투갈 리그 8경기에서 단 4실점, 기대 실점(xGA) 6.6을 기록하며 모리뉴의 수비 철학이 국내 무대에서는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이러한 수비력이 통하지 않고 있다. 2경기에서 4실점을 허용했으며, 특히 홈에서 카라바흐 FK에게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한 경기는 심각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당시 실점 중 하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는데, 이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세트피스로 득점한 뉴캐슬에게 주요 공략 지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술적 상성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뉴캐슬의 유기적인 압박과 공격 전술이 모리뉴의 수비 블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총평 및 경기 예측

이번 경기는 뉴캐슬의 홈 이점과 조직력, 그리고 벤피카의 절박함과 모리뉴의 전술적 실리주의가 충돌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뉴캐슬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벤피카를 몰아붙일 것이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핵심 선수 리브라멘토의 부재는 경기 내내 뉴캐슬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압박의 강도가 떨어지면서 수비 뒷공간을 노출할 위험이 크다. 벤피카는 챔피언스 리그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려 있어 승점이 절실하다. 모리뉴 감독은 자신의 좋지 않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 원정 기록(최근 7경기 1승)을 극복하고, 뉴캐슬의 체력적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실리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초반에 수비적으로 버티며 뉴캐슬의 힘을 뺀 뒤, 후반에 승부수를 던지는 전형적인 모리뉴식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하지만 벤피카가 유럽 무대에서 보여준 수비 불안은 여전히 큰 약점이다. 뉴캐슬이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기 전, 전반전에 선제골을 기록한다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결국 경기는 뉴캐슬이 초반 우세를 바탕으로 리드를 잡고, 후반에는 벤피카의 반격을 힘겹게 막아내는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득점보다는 치열한 접전 끝에 홈팀이 신승을 거두는 그림이 그려진다.

추천 팁 : 뉴캐슬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