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전력 분석: 로스터 온전성 및 주요 결장자 현황

양 팀의 전술 운용 가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핵심 선수들의 출전 여부이다. 현재 첼시는 심각한 수준의 전력 누수를 겪고 있으며, 이는 감독의 전술적 선택지를 크게 제한한다.

첼시의 심각한 부상 위기

첼시는 단순히 결장자 수가 많은 것을 넘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 철학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선수들을 대거 잃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확정된 장기 결장자:

리바이 콜윌 (센터백):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마레스카 감독의 후방 빌드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왼발잡이 볼 플레잉 디펜더의 부재는 팀의 공격 전개 시작점부터 문제를 야기한다. 그의 공백은 토신 아다라비오요나 트레보 찰로바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다.

콜 파머 (공격형 미드필더): 사타구니 및 비골 골절 부상으로 11월 말까지 결장이 예상된다. 이는 첼시에 가장 큰 타격이다. 파머는 팀의 주 공격 창출원이자 페널티킥 및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그의 부재는 밀집 수비를 파훼하는 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리암 델랍 (공격수): 햄스트링 부상으로 11월 말 혹은 12월 복귀가 예상된다. 최전방 공격수 옵션이 줄어들면서 마크 기우와 같은 어린 선수들의 부담이 가중된다.

브누아 바디아실 (센터백): 근육 부상으로 12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그의 이탈은 중앙 수비진의 뎁스를 더욱 얕게 만들며, 유망주 조쉬 아체암퐁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다리오 에수고 (미드필더): 허벅지 수술로 2026년에 복귀할 예정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테이션 자원이 부족해졌다.

징계 결장자:

말로 귀스토 (라이트백): 직전 노팅엄 포레스트전(3-0 승)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인해 출전할 수 없다. 이는 최근 부상 이력이 잦았던 주장 리스 제임스가 풀타임을 소화해야 함을 의미하며, 이는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한다.

출전 불투명 선수:

엔조 페르난데스 (중앙 미드필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하게 만든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의 잠재적 결장은 재앙에 가깝다. 그는 마레스카 시스템의 템포를 조율하는 핵심 딥라잉 플레이메이커이기 때문이다.

복귀 선수:

트레보 찰로바 (센터백):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 콜윌과 바디아실의 부상 공백을 고려할 때, 그의 복귀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필수적이다.

선덜랜드의 주요 결장자

선덜랜드 역시 핵심 자원의 이탈이 있지만, 첼시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다.

확정된 결장자:

하비브 디아라 (중앙 미드필더): 핵심적인 여름 이적생인 그는 비골 골절/사타구니 부상으로 12월 혹은 1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의 부재는 그라니트 자카와의 중원 파트너십을 약화시키고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역동성을 잃게 만든다.

출전 불투명 선수:

아지 알레세, 레오 혤데, 데니스 서킨 (수비수): 모두 장기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11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경기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아 수비 로테이션에 제약이 따른다.

로메인 문들 (윙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의 결장은 레지 르 브리스 감독 전술의 핵심인 역습 상황에서의 1대1 돌파 위협을 감소시킬 것이다.

단순한 결장자 명단을 넘어, 이 선수들의 부재가 전술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보면 첼시의 위기가 더욱 명확해진다. 마레스카 감독의 시스템은 후방에서의 유려한 빌드업을 위한 볼 플레잉 센터백(콜윌, 바디아실), 중앙 미드필드 숫자를 늘리는 인버티드 풀백(귀스토),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페르난데스), 그리고 수비벽을 허무는 창의적인 10번(파머)을 필요로 한다. 현재의 부상 및 징계는 이 핵심 역할 거의 모두를 직접적으로 타격한다. 이는 첼시가 본래의 유기적인 스타일 대신, 훨씬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이는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덜랜드의 수비적 게임 플랜에 상당한 전술적 이점을 안겨주는 결과로 이어진다.

최종 결론 및 예측

위의 5가지 핵심 항목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최종 예측을 제시한다.

A. 승패 예측: [홈 팀 승]

핵심 근거: 첼시는 콜 파머, 리바이 콜윌 등 핵심 선수들의 연쇄 이탈과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심각한 전력 누수를 겪고 있다. 이는 그들의 유기적인 공격 전개를 크게 저해할 것이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원정에서 단 1골에 그치는 극심한 득점력 빈곤을 보이고 있어, 첼시의 약화된 수비진을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다. 스탬포드 브릿지의 홈 이점과 기본적인 선수단의 질적 우위를 고려할 때, 첼시가 답답한 경기 끝에 근소한 차이로 신승을 거둘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다만, 경기 후반 첼시의 체력 저하 변수로 인해 무승부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B. 언더/오버 예측 (기준점: 2.5): [언더]

핵심 근거: 이 경기는 저득점 양상으로 흐를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첼시는 밀집 수비를 파훼할 최고의 무기인 콜 파머 없이 경기에 나선다. 둘째, 선덜랜드는 원정에서 극단적으로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며, 올 시즌 원정 4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다. 셋째, 첼시의 피로 누적은 경기 템포를 늦추고 공격의 날카로움을 무디게 만들 것이다. 첼시가 주도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선덜랜드는 공격 의지가 거의 없는 답답한 흐름이 예상되므로, 기준점 2.5점 대비 저득점 양상의 언더가 매우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