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라리가 아틀레틱빌바오 헤타페 스포츠무료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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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라리가 아틀레틱빌바오 헤타페 스포츠무료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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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 빌바오: 무뎌진 창끝과 시험대에 오른 뎁스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심각한 전력 누수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공격진의 손실은 팀의 주요 득점 루트 자체를 변형시킬 만큼 치명적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공백은 주전 스트라이커 **이냐키 윌리엄스(Iñaki Williams)**의 부상입니다. 그는 10월 22일 주중에 열린 카라바흐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몇 주간 결장이 예상됩니다. 이냐키 윌리엄스는 단순한 득점원(이번 시즌 리그 1골) 그 이상의 선수입니다. 그의 폭발적인 속도는 상대 수비 라인을 강제로 뒤로 물러나게 만들어, 오이안 산세트(Oihan Sancet)와 같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라인 사이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창출하는 전술적 핵심입니다. 그의 부재는 빌바오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잃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냐키 윌리엄스의 부재가 가져올 파급 효과는 명확합니다. 첫째, 헤타페는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체제하에서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 라인 사이의 공간을 극도로 좁히는 컴팩트한 로우 블록(low block) 수비를 구사하는 팀입니다. 이냐키의 뒷공간 침투가 없다면, 빌바오의 공격은 헤타페가 의도적으로 밀집시킨 중앙 지역에서 비효율적인 점유율만 높이다가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형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이는 알렉스 베렝게르(Álex Berenguer)나 고르카 구루세타(Gorka Guruzeta) 같은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강요하게 되며, 최근 근육 부상 이력이 있었던 니코 윌리엄스(Nico Williams)와 플레이메이커 오이안 산세트에게 과도한 창의성 부담을 지우게 됩니다. 결국 이냐키 한 명의 이탈은 단순히 선수 한 명의 공백이 아니라, 헤타페의 수비 시스템을 파훼할 가장 강력한 전술적 무기가 무력화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수비진에서는 베테랑 센터백 **예라이 알바레스(Yeray Álvarez)**가 장기 징계로 인해 출전할 수 없습니다. 아이토르 파레데스(Aitor Paredes)와 다니 비비안(Daniel Vivian)이라는 준수한 대체 자원이 있지만, 예라이의 경험과 리더십 부재는 수비 안정성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드필더 베냐트 프라도스(Beñat Prados) 역시 장기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빌바오의 중원 뎁스를 얇게 만들고 있습니다.


헤타페 CF: 핵심 이탈에도 굳건한 시스템

헤타페 역시 징계로 인한 전력 누수가 존재하지만, 팀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은 건재합니다. 이는 선수 개인의 역량보다 조직적인 틀에 더 크게 의존하는 팀의 특성 때문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베테랑 수비수 겸 미드필더인 **알란 니옴(Allan Nyom)**과 공격수 **알렉스 상크리스(Álex Sancris)**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결장합니다. 특히 니옴은 보르달라스 감독의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로, 공격적인 압박과 거친 파울을 통해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데 능합니다. 그의 부재는 팀의 '다크 아트'적인 측면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 큰 변수는 주전 센터백 **압델카비르 아브카르(Abdelkabir Abqar)**의 출전 여부입니다. 그는 근육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며, 경기 당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아브카르마저 결장한다면, 경험 많은 제네 다코남(Djené Dakonam)과 함께 중앙 수비를 구성해야 하는 헤타페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됩니다.


하지만 헤타페의 강점은 개인이 아닌 시스템에 있습니다. 보르달라스 감독의 축구는 견고하고 조직적인 4-4-2 수비 블록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특정 선수의 부재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니옴의 공격성을 마우로 아람바리(Mauro Arambarri)나 루이스 미야(Luis Milla) 같은 다른 미드필더들이 충분히 수행할 수 있으며, 전술적 파울과 위치 선정에 대한 팀 전체의 이해도가 높습니다. 빌바오의 핵심 선수 이탈이 팀의 주력 '전술'을 마비시키는 반면, 헤타페의 이탈은 '인원'의 교체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헤타페는 빌바오보다 선수 공백을 메울 준비가 더 잘 되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종 결과물

위의 1~5번 항목에 대한 심층 분석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최종 예측 결론을 도출합니다.


A. 승패 예측: [무승부]

핵심 근거: 이번 경기는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최악의 조건들이 겹쳐 있습니다. 팀의 핵심 공격 무기인 이냐키 윌리엄스의 부재로 헤타페의 밀집 수비를 공략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잃었습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인한 극심한 피로 누적과 시즌 최대의 라이벌전인 바스크 더비를 앞둔 시선 분산 가능성까지 존재합니다. 반면 헤타페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오직 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헤타페의 전술 시스템은 역사적으로 빌바오를 괴롭혀왔으며, 피로에 지친 상대를 공략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빌바오의 강력한 홈 이점이 유일한 변수지만, 이마저도 피로도에 의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입니다. 모든 상황을 종합했을 때, 빌바오가 승리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이며, 양 팀의 상성과 H2H 기록을 고려할 때 무승부가 가장 합리적인 예측입니다.



B. 언더/오버 예측 (기준점: 2.5): [언더]

핵심 근거: 저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첫째, 빌바오의 공격은 시즌 내내 기대 득점 값에 비해 저조한 결정력을 보여왔고, 여기에 팀 내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인 이냐키 윌리엄스마저 결장합니다. 둘째, 헤타페의 공격은 통계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어 '평균으로의 회귀' 즉, 득점 가뭄이 임박한 상태입니다. 셋째, 두 팀의 전술적 상성은 빌바오의 점유와 헤타페의 밀집 수비가 충돌하는 양상으로, 이는 필연적으로 경기 템포를 늦추고 지공 위주의 답답한 흐름을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양 팀의 최근 맞대결 기록 역시 저득점 무승부가 잦았습니다. 따라서 기준점 2.5점 대비 득점이 적게 나오는 언더가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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