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선수단 취약점: 가야의 불확실성

발렌시아의 가장 큰 고민은 팀의 주장이자 핵심 왼쪽 풀백인 호세 가야의 건강 상태이다. 그는 2024년 5월 수술로 이어진 고질적인 대퇴사두근/햄스트링 부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24년 10월경 복귀가 예상되었으나, 2025년 10월 현재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그의 부재는 단순한 수비 공백을 넘어, 팀의 주요 공격 루트 중 하나인 왼쪽 측면의 크로스 공급과 전진성을 상실함을 의미하며, 경기장 내 리더십의 부재로 이어진다.

중앙 수비수 무크타르 디아카비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1월 말까지 결장이 확정되었다. 디아카비는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이번 시즌 이미 세트피스에서 1골(기대 득점 xG 0.5)을 기록한 공격 옵션이기도 하다. 그의 이탈은 발렌시아의 세트피스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전력 약화를 초래하며, 세사르 타레가 등 남은 중앙 수비수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또한, 공격 자원인 라르지 라마자니(근육 부상)와 미드필더 필립 우그리니치(무릎 부상)의 결장 역시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의 교체 카드 활용 폭을 제한하는 요소다.

비야레알의 붕괴된 수비 라인

비야레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며, 특히 수비진의 붕괴가 눈에 띈다. 주전 센터백 산티아고 모우리뇨는 레드카드 징계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며, 태클과 볼 리커버리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있는 핵심 수비수다.

또 다른 핵심 센터백 후안 포이스의 상태는 비야레알에게 가장 큰 변수다. 그는 근육 부상으로 "10월 말" 복귀가 예상되었으며,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복귀하며 스쿼드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여러 경기를 결장한 만큼 경기 감각이 100%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를 선발로 기용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며, 그가 출전하지 못할 경우 비야레알은 경험이 부족한 임시방편의 중앙 수비 조합으로 나서야 한다.

공격진에서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헤라르드 모레노(햄스트링)와 공격수 아요세 페레스(사타구니)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특히 모레노의 결장은 비야레알의 창의성과 득점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최종 결론 및 예측 분석

앞선 모든 분석을 종합하여 두 가지 예측에 대한 명확한 결론과 핵심 근거를 제시한다.

A. 승패 예측: [홈 팀 승]

핵심 근거: 이번 경기는 비야레알의 심각한 전력 누수와 상황적 불리함이 발렌시아의 홈 이점과 맞물려 홈팀에게 근소한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야레알은 주전 센터백 모우리뇨의 징계 결장과 또 다른 핵심 수비수 포이스의 불확실한 컨디션으로 인해 수비 라인의 조직력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인한 피로 누적은 발렌시아에게 명백한 체력적 우위를 제공한다. 비록 발렌시아 역시 전력 누수가 있지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통계적 변수 중 하나인 홈/원정 이점(발렌시아 홈 강세 vs 비야레알 원정 약세)을 고려할 때, 발렌시아가 지친 비야레알을 상대로 1골 차 신승을 거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된다.

B. 언더/오버 예측 (기준점: 2.5): [언더]

핵심 근거: 이 경기는 저득점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첫째, 최근 6번의 맞대결 중 4번이 2.5골 언더를 기록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는 대진이다. 둘째, 양 팀 감독의 전술적 유사성(중원 장악 우선)은 필연적으로 중원에서의 치열한 소유권 다툼과 전술적 교착 상태를 유발하여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의 결정적인 기회 창출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셋째, 비야레알은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인 헤라르드 모레노의 출전이 불투명하여 발렌시아의 수비 약점을 공략할 공격력이 온전치 못하다. 발렌시아의 공격력 역시 리그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2.5골 기준점 이하의 언더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