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미키타리안(Henrikh Mkhitaryan)의 이탈: 가장 치명적인 손실은 베테랑 미드필더 미키타리안의 허벅지 부상이다. 그는 나폴리전에서 불과 32분 만에 교체 아웃되었으며, 초기 진단에 따르면 최대 4주에서 6주의 결장이 예상되어 이번 피오렌티나전 출전은 불가능하다.   

전술적 영향: 미키타리안은 단순한 중앙 미드필더가 아니다. 그는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 체제에서 빌드업의 시발점이자,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탈압박 능력과 전방으로 볼을 운반하는 드리블 능력을 겸비한 핵심 엔진이다. 그의 부재는 인테르 중원의 안정성과 공격 전환 속도를 현저히 저하시킬 것이다. 팀의 볼 순환이 둔화되고, 상대의 강한 중원 압박에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체 자원인 페타르 수치치(Petar Sučić)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Piotr Zieliński)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나, 미키타리안이 보여주던 노련함과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마르쿠스 튀랑(Marcus Thuram)의 복귀 가능성: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공격수 튀랑은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팀 훈련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의 예상 복귀일은 10월 29일로, 경기 당일이다. 이는 그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교체 명단에 포함되더라도 완전한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튀랑은 리그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핵심 득점원일 뿐만 아니라,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인테르 공격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이다. 그의 부재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Lautaro Martínez)에게 공격 부담을 가중시키고, 인테르 공격의 파괴력을 반감시킨다.   

미키타리안의 확정적 결장과 튀랑의 불확실한 몸 상태는 인테르의 **'수직적 공격 루트(Verticality)'**에 심각한 결손을 야기한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빠르게 볼을 투입하는 미키타리안과 그 볼을 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튀랑이 동시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인테르의 공격은 측면 윙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패턴이 단조로워질 위험이 있다.

Fiorentina: 장기 부상자를 제외한 안정적 스쿼드

반면, 피오렌티나는 현재 심각한 리그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가용성 측면에서는 인테르보다 안정적인 상황이다.

신규 부상 및 징계 없음: 피오렌티나는 이번 경기에 징계로 결장하는 선수가 없으며, 직전 볼로냐와의 2-2 무승부 경기에서 새로운 핵심 선수의 부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장기 결장자: 라이트백 타리크 램프티(Tariq Lamptey)와 공격수 크리스티안 쿠아메(Christian Kouamé)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시즌 초반부터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기 때문에, 팀은 이미 이들의 부재에 적응한 상태이다.   

결론적으로, 피오렌티나는 비록 성적은 좋지 않지만 최상의 주전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술적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인테르는 팀 전술의 핵심인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이는 양 팀의 전력 차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다.

인테르의 홈 경기력: 인테르는 홈 구장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인다. 올 시즌 홈 4경기에서 3승 1패, 12득점 4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7만 5천여 명의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인테르 선수들은 더욱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   

피오렌티나의 원정 경기력: 반면 피오렌티나의 원정 경기력은 처참하다. 올 시즌 원정 4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3무 1패에 그쳤으며, 단 2득점에 머물렀다. 자신감 하락과 전술적 소극성이 맞물려 원정에서는 극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심리적인 측면을 반영한다. 인테르에게 산 시로는 자신들의 공격적인 축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요새'인 반면, 피오렌티나에게 원정 경기는 팀의 약점과 불안한 심리를 더욱 증폭시키는 '가시밭길'과 같다. 이러한 극명한 홈/원정 경기력 차이는 피오렌티나가 이변을 일으키기 매우 어려운 환경임을 시사한다.

최종 결론 및 예측

위의 5가지 핵심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승패 예측: 홈 팀 Inter 승

핵심 근거: 인테르는 미키타리안과 튀랑이라는 핵심 자원의 이탈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오렌티나와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여전히 크다. 특히, 피오렌티나는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리그 최악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인테르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어낼 가능성이 희박하다. 여기에 산 시로에서 보여주는 인테르의 압도적인 홈 경기력과 피오렌티나의 처참한 원정 경기력을 고려할 때, 이변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인테르가 다소 고전할 수는 있겠으나, 결국 개인 기량과 홈 이점을 앞세워 승점 3점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더/오버 예측 (기준점: 2.5): 언더

핵심 근거: 이 예측은 양 팀의 현재 상황에 기반한다. 인테르는 팀의 공격 전환과 수직적 침투를 책임지는 미키타리안과 튀랑의 공백으로 평소보다 공격의 날카로움이 무뎌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피오렌티나는 강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칠 것이 확실하며, 그들의 빈약한 오픈 플레이 공격력으로는 득점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 경기는 인테르가 주도하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준점 2.5점 대비 언더가 유력하다.

추천 팁 : 인테르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