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기츠의 가장 큰 변수는 자말 머레이의 몸 상태입니다. 그는 현재 왼쪽 종아리 긴장 증세로 '출전 불확실(Questionable)' 상태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출전 확률이 약 50%임을 의미하며, 경기 당일 오전에 있을 슛어라운드에서의 활동 수준을 통해 최종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만약 머레이가 경기에 나선다면, 덴버의 공격력은 극대화될 것입니다. 그는 시즌 초반 평균 30.3점, 야투 성공률 53%, 3점슛 성공률 42.9%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주전 볼 핸들러이자 엘리트 샷 크리에이터로서 그의 존재는 니콜라 요키치의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미네소타를 상대로 43점을 폭격했던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혼자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틀랜드는 심각한 전력 누수를 겪고 있습니다. 포인트가드 스쿳 헨더슨(왼쪽 햄스트링 파열), 슈팅가드 마티스 타이불(왼쪽 엄지 염좌), 그리고 팀의 상징이었던 데미안 릴라드(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모두 '결장(Out)'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주전 플레이메이커와 최고의 외곽 수비수를 모두 잃은 상태입니다. '출전 불확실' 상태의 선수들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센터 로버트 윌리엄스 3세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여 상태가 '출전 불확실'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면, 엘리트 샷 블로커이자 림 프로텍터로서 포틀랜드의 수비에 엄청난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이는 요키치와 애런 고든을 상대해야 하는 포틀랜드에게 절실한 능력입니다. 다만, 출전하더라도 엄격한 시간 관리 하에 뛸 것이며 컨디션 역시 미지수입니다. 포워드 크리스 머레이 또한 질병으로 직전 경기에 결장했으며, 이번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이 경기는 스타일의 충돌이 될 것입니다. 포틀랜드는 모든 기회에서 속공을 시도하며 경기를 빠르게 이끌 것이고(페이스 4위), 덴버는 보다 신중하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선호합니다(페이스 17위). 전반적인 경기 템포는 덴버가 선호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오히려 덴버의 트랜지션 공격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3점슛 효율성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입니다. 덴버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5위(37.6%)에 오른 강팀이며,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 득점할 수 있는 슈터들이 즐비합니다. 반면 포틀랜드는 3점슛 의존도가 높지만 효율은 매우 낮습니다. 지난 시즌 34.2%로 리그 최하위권이었으며, 올 시즌에도 샤프가 23.7%의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요키치의 패스에서 파생되는 덴버의 오픈 3점슛 기회는 포틀랜드의 불안정한 수비 로테이션을 상대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두 팀 모두 높은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고(포틀랜드 123.6점, 덴버 지난 시즌 120.8점), 특히 포틀랜드는 올 시즌 치른 모든 경기에서 기준점 오버를 기록했습니다. 빠른 템포, 포틀랜드의 수비 약점, 덴버의 공격 효율을 고려할 때 다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39.5점이라는 기준점은 높지만,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수치입니다. 실제로 한 컴퓨터 모델은 총 득점을 241.5점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