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는 주전급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질적인 손실이 심각하다. 데니스 자카리아 (주장, MF): 종아리뼈 골절로 결장이 예상된다. 그는 팀의 주장이자 중원의 핵심으로, 그의 부재는 수비 보호와 볼 전개 양면에서 심각한 공백을 야기한다. 반데르송 (DF/WB):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 예정이다. 아디 휘터 감독의 전술에서 측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핵심 윙백이다. 카이우 엔히크 (DF/WB):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데르송과 함께 좌우 측면을 책임지는 주전 윙백으로, 두 선수의 동시 이탈은 모나코의 공격 루트 자체를 마비시킨다. 라민 카마라 (MF): 발목 문제로 복귀가 점쳐진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플레이메이커다. 에릭 다이어 (DF): 최근 입은 가벼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며, 수비진의 안정감을 더욱 떨어뜨린다. 이러한 핵심 선수들의 이탈은 아디 휘터 감독의 전술 시스템을 뿌리부터 흔든다. 휘터 감독은 높은 라인의 압박과 유기적인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공격적인 윙백들이 제공하는 측면 넓이와 중원에서의 수적 우위 확보다. 그러나 주전 윙백인 반데르송과 카이우 엔히크의 동반 이탈로 인해, 모나코는 측면을 통한 공격 전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최근 낭트전에서는 크레핀 디아타와 카숨 와타라가 그 자리를 메웠으나, 기존 주전들의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중원의 엔진인 자카리아와 창의성의 원천인 카마라의 부재는 중원 장악력과 공격의 질을 동시에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원정팀 파리 FC 역시 부상자가 존재하지만, 모나코만큼 팀의 구조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다. 공격수 피에르-이브 아멜과 마티유 카파로, 수비수 노아 상귀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이들의 공백은 아쉽지만, 스테판 질리 감독의 팀은 특정 개인의 능력보다 조직적인 노력과 수비적 견고함에 더 의존하는 스타일이기에, 대체 자원을 통해 전술적 틀을 유지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 흐름과 데이터는 모나코의 불안정성과 파리 FC의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모나코의 최근 성적은 극과 극을 오간다. 낭트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했고, 홈에서는 툴루즈를 잡으며 수비 안정성을 과시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토트넘과 비겼고, 리그에서는 앙제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하다. 특히 낭트전에서 여러 골을 허용한 것은, 로테이션이 가동되었을 때 수비 조직력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경고 신호다.

AS 모나코는 주장 자카리아를 포함한 주전급 선수들의 연쇄 부상과 며칠 뒤에 있을 챔피언스리그 경기로 인한 강제적인 대규모 로테이션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이는 팀의 고유한 전술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 반면, 파리 FC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동기부여가 충만하며, 그들의 실리적인 역습 전술은 현재의 모나코를 공략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모나코의 만성적인 수비 불안과 사실상 무력화된 홈 이점까지 고려할 때, 모든 상황적 변수가 더 잘 준비된 원정팀 파리 FC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