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KBL 수원KT 대구한국가스공사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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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KBL 수원KT 대구한국가스공사 스포츠중계

수원 KT 프론트코트의 핵심은 1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이다. 힉스는 10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직전 원정 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를 상대로도 자신의 득점력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10월 18일 가스공사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이미 가스공사의 골밑을 공략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핵심 토종 빅맨 하윤기의 복귀이다. 하윤기는 10월 19일 KCC전에서 왼쪽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2주 진단을 받았으나, 부상자 리스트가 11월 2일 경기 분석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복귀는 KT 전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윤기는 10월 30일 모비스전에  성공적으로 복귀하여 14득점 7리바운드라는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다. 이는 하윤기가 단순한 복귀를 넘어 즉시 주전급 활약이 가능한 100%의 컨디션임을 입증한다. 하윤기의 복귀로 KT는 힉스와 함께 KBL 최상급의 운동능력을 갖춘 트윈타워를 가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가스공사의 정적인 빅맨 라인(라건아, 김준일)을 상대로 압도적인 스피드 우위를 제공한다.



가스공사는 라건아의 높이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라건아는 10월 18일 KT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4득점 20리바운드라는 경이적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의 리바운드 능력은 오늘 경기에서도 KT를 괴롭힐 유일한 무기이다. 하지만 당시 20리바운드를 잡고도 팀은 65-68로 패배했다. 이는 라건아의 리바운드가 대부분 수비 리바운드에 치중되어 있고, 14득점만으로는 팀의 공격을 이끌기엔 역부족임을 시사한다. 더 큰 문제는 신규 외국인 선수 닉 퍼킨스이다. 부진했던 만콕 마티앙(시즌 초 발목 부상, 이후 부진으로 교체)을 대신해 합류한 퍼킨스는 KCC와의 데뷔전에서 21득점 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양날의 검'이다. 직전 10월 31일 SK전에서, 퍼킨스는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추격 상황에서 불필요한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당했다. 이는 퍼킨스가 득점력은 갖췄으나, KBL 심판 성향에 적응하지 못하고 감정 제어에 심각한 약점을 보인다는 것을 증명한다.




데이터 1 (H2H): 10월 18일 양 팀 맞대결 총 득점은 133점 (68-65)에 불과했다.

데이터 2 (KT): 10월 30일 모비스전 총 득점은 149점 (76-73)으로, 5분 36초 무득점 구간을 포함한 '수비전'이었다.

데이터 3 (KOGAS): 10월 31일 SK전 총 득점은 150점 (71-79)이었으나, 이는 상대 에이스가 결장한 비정상적인 경기였다.

분석: 언오버 기준점 149.5는 양 팀의 직전 경기(149, 150)와 정확히 일치하는 날카로운 기준점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의 템포를 예측하는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는 양 팀의 1라운드 맞대결(133점)이다. KT는 리그 최상급 수비 효율과 의도적으로 템포를 늦추는 팀(모비스전 5분 36초 무득점 경기 운영)이며, 가스공사는 '워니 없는 SK'를 상대로도 71점에 그친 리그 최악의 빈공 팀이다. 리그 2위권의 수비팀(KT)이 리그 10위권의 공격팀(가스공사)을 만나는 구조적 매치업은 저득점(Under) 양상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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