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라리가 에스파뇰 세비야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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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라리가 에스파뇰 세비야 스포츠중계

에스파뇰의 로스터 상황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팀의 공격 작업을 주도하는 핵심 선수의 이탈이다. 이는 팀 전체의 공격 전개 방식(Offensive Mechanism)을 수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하비 푸아도는 단순한 윙어가 아니다. 그는 에스파뇰 공격 전개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평가받는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인사이드 포워드' 역할을 수행하며, 상대 수비 블록을 균열시키는 드리블 돌파와 키 패스 공급을 담당한다. 그의 결장은 에스파뇰의 좌측면 공격 루트가 단순한 크로스 위주로 회귀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특히 푸아도가 없을 때 에스파뇰의 기대 득점(xG) 수치는 평균 30% 이상 급감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는 팀 내 득점뿐만 아니라, 전방 압박의 시발점 역할도 수행하므로 그의 부재는 1차 저지선의 약화로도 이어진다.



세비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공격진의 누수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수비진의 '연쇄 이탈'이다. 이는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이 추구하는 고강도 압박 전술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수비진의 붕괴로 인해 알메이다 감독은 **키케 살라스(Kike Salas)**나 **마르캉(Marcão)**을 기용해야 한다. 마르캉 역시 부상 빈도가 높은 선수이며 경기 감각이 우려된다. 우측 풀백 자리에는 30대 후반의 헤수스 나바스(Jesús Navas)(은퇴 번복 혹은 현역 연장 가정 시)나 본래 포지션이 아닌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에스파뇰의 카를로스 로메로나 페레 미야가 집요하게 공략할 약점 포인트다.



에스파뇰 공격의 30% 이상을 담당하는 하비 푸아도의 결장은 다득점 경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키케 가르시아의 고립이 예상된다. 양 팀 주축 선수들의 피로도로 인해 경기 템포가 느려질 것이다. 빠른 공수 전환보다는 끊기는 흐름, 잦은 파울, 세트피스 위주의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최근 에스파뇰의 홈 경기와 세비야의 원정 경기 패턴을 볼 때, xG 값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양 팀 모두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의 득점 생산성이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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