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34-142로 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조엘 엠비드가 30분을 소화하며 18득점을 올렸고, 올 시즌 처음으로 폴 조지, 타이리스 맥시와 함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맥시는 44득점을 폭발시키며 맹활약했으나, 연장 막판 결정적인 자유투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퀸틴 그라임스도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수비 집중력 저하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비록 패배했지만 핵심 전력이 모두 복귀해 완전체를 이뤘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엠비드가 결장하고 드러먼드, 폴 조지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래도 하루 휴식을 통해 체력을 회복한 상태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만큼,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의 헐거운 인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손쉬운 득점 기회를 많이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부상자 명단 : 켈리 우브레 주니어, 트렌트 왓포드, 조엘 엠비드(결장 확정), 폴 조지, 안드레 드러먼드(출전 불투명), 퀸틴 그라임스(출전 유력)

워싱턴

전날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14.4초 전 터진 CJ 맥컬럼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129-126으로 승리했다. 맥컬럼은 28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친정팀을 상대한 크리스 미들턴도 중요한 외곽포를 보탰다. 빌랄 쿨리발리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덩크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4연패 뒤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날 승리의 기세는 좋지만,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길었던 탓에 피로도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주전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백투백 원정은 큰 악재다. 특히 골밑 수비가 약점인데 수비에서 버티기가 쉽지 않다. 맥컬럼과 미들턴의 야투가 터지지 않는다면 일방적인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상자 명단 : 알렉스 사르, 코리 키스퍼트, 트레 존스(결장 확정), 샤리프 쿠퍼(출전 불투명)

최종 예측 : 필라델피아의 10점차 정도 승리와 오버 유필라델피아의 승리가 예상된다. 워싱턴은 전날 강호 밀워키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곧바로 원정을 떠나는 백투백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직전 애틀랜타전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패했으나, 하루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조엘 엠비드가 결장하고 폴 조지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타이리스 맥시, 그라임스가 팀 공격을 주도하면 큰 문제는 없다. 홈 이점까지 안은 필라델피아가 체력적으로 열세인 워싱턴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