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서 4쿼터 승부처를 넘지 못하고 112-125로 패하며 2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빅터 웸반야마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디애런 팍스가 2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데빈 바셀과 켈튼 존슨도 나란히 22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들어 상대의 소나기 3점포를 막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졌다. 웸반야마의 높이가 사라지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단속에 허점을 드러낸 점이 아쉬웠다.

비록 직전 경기에서 패했지만, 디애런 팍스의 득점 감각이 살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웸반야마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며, 바셀과 존슨의 지원 사격도 나쁘지 않다.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준 만큼, 부상 병동인 멤피스를 상대로는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상대의 느린 백코트진 팍스의 스피드로 공략한다면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부상자 명단 : 스테픈 캐슬, 빅터 웸반야마, 조던 맥러린(결장 확정)

멤피스

새크라멘토 원정에서 잭 이디의 인생 경기에 힘입어 115-107으로 3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센터 잭 이디는 32득점 17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도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캠 스펜서와 제일런 웰스 등 젊은 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거뒀다. 자 모란트가 빠진 상황에서도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하며 까다로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직전 경기 승리의 주역인 잭 이디의 활약이 계속될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이디의 경기력은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고,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매번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가드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경기 운영이 불안하다. 디애런 팍스를 제어할 전문 수비수가 부족해 외곽 수비가 헐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원정 연전의 피로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부상자 명단 : 자 모란트, 타이 제롬, 제이본 스몰, 브랜드 클라크, 스카티 피펜 주니어(결장 확정), 조크 랜데이(출전 불투명)

최종 예측 : 샌안토니오의 3점차 정도 승리와 오버 유력

샌안토니오의 승리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에이스가 빠진 차포 뗀 상태다.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고, 멤피스 역시 자 모란트가 같은 부위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홈 이점을 안고 있으며, 이적생 디애런 팍스가 웸반야마의 공백을 메우며 득점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반면 멤피스는 자 모란트 외에도 주축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잭 이디가 골밑에서 분전하고 있지만, 디애런 팍스와 데빈 바셀의 빠른 공격 템포를 제어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샌안토니오가 화력 대결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