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보스턴이 앞서지만, 직전 경기 42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홀로 이끌다시피 한 제일런 브라운이 질병으로 결장이 유력하다는 점이 최대 변수다. 보스턴은 라이벌 닉스와의 혈투 후 원정을 떠나는 일정이라 체력적, 정신적 피로도가 쌓인 상태다. 반면 워싱턴은 비록 패배했지만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브라운이라는 강력한 공수 겸장이 빠진 보스턴의 헐거워진 측면을 워싱턴의 젊은 자원들이 홈 이점을 업고 공략한다면,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102-121로 완패했다. 전반까지는 대등하게 맞섰으나 3쿼터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상대 타이리스 맥시에게 대량 실점,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그러나 트리스탄 부크세비치(16득점)를 필두로 마빈 베글리 3세, 월 라일리 등 총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었다. 홈으로 돌아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상대 에이스 스토퍼이자 주득점원인 제일런 브라운이 빠진다는 소식은 워싱턴 가드진에게 큰 호재다.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양궁 농구(전반 3점슛 38%)가 홈 코트에서 터져준다면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보스턴의 수비 로테이션이 느슨해질 틈을 타 과감한 페인트존 공략과 외곽포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다면 승산이 있다. 부상자 명단: 샤리프 쿠퍼, 빌랄 쿨리발리, 알렉스 사르, 코리 키스퍼트, 트레 존슨(결장 확정)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123-117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시즌 하이인 42득점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데릭 화이트가 4쿼터 승부처에서 알토란 같은 22득점을 보탰다.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거둔 승리라 의미가 컸으나, 주전들의 에너지 소모 또한 상당했다. 승리의 주역인 제일런 브라운의 결장 공백이 너무 크다. 직전 경기 42점을 책임진 스코어러이자 상대 에이스를 막아내는 수비의 핵심이 빠진 상황이다. 데릭 화이트와 프리차드 등이 분전해야 하지만, 브라운 없는 보스턴은 공수 밸런스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워싱턴과 같이 잃을 게 없는 팀을 원정에서 만나는 트랩 게임의 성격이 짙어,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덜미를 잡힐 위험이 크다. 부상자 명단 : 제이슨 테이텀(결장 확정), 제일런 브라운(결장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