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직전 BNK 썸과의 원정 경기에서 66대69로 아쉽게 패배하며 길었던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 패배는 팀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아쉬운 결과였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긍정적인 요소들도 있었습니다. 하나은행은 4쿼터(14대6) 들어 공수 밸런스를 회복하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이 부족하여 결국 접전 끝에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2대44로 근소하게 밀렸고, 3점슛 라인에서도 4대8로 상대보다 효율성이 떨어졌습니다. 팀의 중심 선수인 진안 선수(31득점 12리바운드)가 고군분투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 선수(12득점)의 야투 효율성이 아쉬웠고, 정예림 선수는 31분여 출전 시간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편차가 컸습니다. 진안 선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은 팀의 공격 다양성을 저해하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연승을 기록하며 홈 코트에서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함께 직전 경기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강한 동기 부여를 가지고 이번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KB스타즈는 직전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66대55로 승리하며 기나긴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승리의 가장 큰 의미는 팀의 대들보 박지수 선수의 복귀와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박지수 선수는 6경기 연속 결장 이후 복귀전에서 4분 28초라는 제한된 출전 시간 동안 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팀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박지수 선수는 15일 삼성생명전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번 우리은행과 경기 출전은 힘들었던 바 있습니다. 복귀 후 득점 이외의 지표들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팀 전체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KB스타즈는 이 경기에서 박지수 선수 외에도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허예은 선수(15득점 8어시스트)는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의 찬스를 부지런히 만들어주는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발휘했고, 강이슬 선수(14득점 11리바운드) 역시 팀의 공격과 리바운드에서 중심을 잡았습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5대35로 대등했고, 3점슛 성공 개수에서도 9대5로 앞서며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습니다. KB스타즈는 다음 날 BNK 썸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체력 분배가 중요하지만, 박지수 선수가 지난 복귀전보다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컨디션이 더욱 올라온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는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어 원정에서의 심리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WKBL 맞대결은 6연승이 끊기며 주춤했지만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하나은행과, 박지수 선수의 복귀와 함께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B스타즈의 대결입니다. 하나은행은 홈에서 4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직전 경기에서 외곽 효율성 부족과 진안 선수에 대한 높은 공격 의존도라는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KB스타즈와 같이 강력한 빅맨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는 진안 선수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 선수의 복귀로 팀 전체의 분위기가 살아났고, 이는 삼성생명전에서 보여준 5명의 두 자릿수 득점과 허예은, 강이슬 선수를 중심으로 한 고른 공격 분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수 선수가 비록 출전 시간이 제한적일지라도,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 골밑에서의 높이와 수비 리바운드에 큰 영향을 미치며 하나은행의 진안 선수를 상대로 일정 부분 억제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KB스타즈는 다음 날 BNK 썸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박지수 선수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도 허예은 선수의 영리한 경기 운영과 강이슬 선수의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외곽 수비를 공략할 것입니다. KB스타즈의 공격 분산 능력과 박지수 선수가 복귀하며 강화된 골밑 경쟁력이 하나은행의 진안 의존적인 공격 시스템을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