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팀 분석: 창원 LG

창원 LG는 직전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09-101의 값진 승리를 거두며, 파죽지세의 4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습니다. 이 승리는 단순한 1승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선수들의 강력한 정신력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쟁취하려는 끈기를 여실히 보여준 결과였으며,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전반전 팽팽한 흐름 속에서 44-45로 근소하게 뒤졌던 LG는 3쿼터 초반부터 유기상, 정인덕, 윤원상 선수의 연이은 3점슛이 폭발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고, 71-6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습니다. 4쿼터 들어 상대 KCC의 거센 추격을 허용하며 리드가 줄어들었고, 막판에는 정인덕 선수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달아났음에도 불구하고 동점 허용으로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습니다.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2차 연장에서 아셈 마레이 선수의 3점슛, 유기상 선수의 3점 플레이, 그리고 윤원상 선수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결국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는 팀의 슈터진이 클러치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음을 입증합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45-47로 밀렸고, 턴오버도 18-16으로 상대보다 많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턴오버는 공격권을 헌납하는 가장 직접적인 실책인 만큼, 향후 경기 운영에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3점슛 부문에서 16-8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이 단점을 상쇄하고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LG의 외곽 공격력이 팀 승리의 핵심 동력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타마요 선수가 24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유기상 선수가 3점슛 4개 포함 2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2. 원정팀 분석: 안양 정관장

안양 정관장은 직전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63-69로 아쉽게 패배하며 어렵게 이어오던 3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전반전은 32-32 동점으로 마무리될 만큼 양 팀 모두 저득점 공방 속에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러나 3쿼터 중반부터 잇달아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48-56으로 뒤진 채 쿼터를 마쳤습니다. 이는 상대 외곽 공격에 대한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졌음을 시사하며, 이는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데 실패했음을 의미합니다. 4쿼터 들어서도 좀처럼 추격 흐름을 만들지 못했고, 한때 10점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외국인 선수 자반도(Yabando)의 연속 5득점과 박지훈 선수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추격하며 역전의 희망을 불씨를 살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이선 알바노 선수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허용하며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이는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수비 대응 능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장면입니다. 

3. 결론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홈팀이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LG는 4연승의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던 2차 연장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팀의 사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풍부한 가용 자원을 활용하여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것도 LG의 강점입니다. 특히 윤원상 선수가 양준석 선수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외곽에서 득점과 경기 운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관장은 직전 DB전 패배로 연승 행진이 끊겼으며, 변준형 선수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아직 팀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준형 선수와 박지훈 선수의 공존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LG의 강력한 백코트 압박을 상대로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관장은 LG의 강력한 골밑 공격을 이끄는 아셈 마레이 선수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레이 선수는 단순히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 수비, 그리고 팀원들과의 연계 플레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의 존재감을 억제하는 것이 정관장 수비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