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팀 분석: KB스타즈

KB스타즈는 전날 안방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6-68로 아쉽게 패하며 3연승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 경기는 KB스타즈가 박지수 선수의 복귀 이후 보여주었던 안정적인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 작은 균열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경기 초반 공격이 다소 풀리지 않아 고전했으나, 강이슬 선수의 3점슛과 박지수 선수의 골밑 득점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 전반을 37-33으로 앞서며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우리은행 이민지 선수에게 연이은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위협받았고,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단비 선수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한 후 재역전에 실패했습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40-39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3점슛 부문에서 9-14로 상대에게 크게 뒤처졌습니다. 특히 턴오버는 12-8로 더 많아 기본적인 볼 관리와 집중력 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박지수 선수가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고, 강이슬 선수 역시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2. 원정팀 분석: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직전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4-62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고조되어 있습니다. 이상범 감독 부임 이후 팀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체계적인 시스템 농구를 기반으로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전반을 37-34로 앞선 채 마무리했고, 3쿼터에도 접전 상황을 이어가며 55-53으로 리드를 유지했습니다.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으로 6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진안 선수의 결정적인 득점과 이지마 사키(Saki) 선수의 자유투로 2점 차 리드를 다시 잡아낸 후, 연이은 수비 성공으로 결국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는 하나은행이 클러치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집중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경기의 세부 기록을 보면, 3점슛 성공률에서는 3-9로 신한은행에 밀렸지만, 리바운드에서는 44-44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턴오버도 9-13으로 상대보다 적어 효율적인 볼 관리를 선보였습니다. 이지마 사키 선수가 2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고, 진안 선수 역시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맹활약했습니다. 

3. 결론

KB스타즈는 전날 우리은행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3연승이 중단되었고, 특히 14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외곽 수비에 대한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그러나 홈에서 치러지는 백투백 경기이기에 이동에 대한 체력 부담은 덜합니다. 무엇보다 박지수 선수가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그녀의 골밑 존재감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박지수 선수를 중심으로 한 내외곽의 조화로운 공격 밸런스는 KB스타즈의 큰 강점입니다. KB스타즈가 박지수를 활용한 강력한 골밑 공격과 함께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동기 부여를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반면 하나은행은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전력 면에서는 KB스타즈가 박지수라는 압도적인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지마 사키 선수가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고, 진안 선수가 골밑을 보강하며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KB스타즈가 전날 많은 3점을 허용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번 경기에서 외곽 수비에 더욱 중점을 둔다면, 하나은행은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하나은행의 골밑 전력이 KB스타즈의 박지수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KB스타즈가 박지수를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고, 전날 드러난 외곽 수비 약점을 보완한다면, 연패를 끊고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KB스타즈의 승리가 더욱 유력하게 점쳐지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