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치업은 체력적인 변수가 승패를 가를 결정적인 요인이다. LA레이커스는 크리스마스 매치(목요일) 이후 이들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지만, 홈에서 충분히 쉬고 나오는 만큼 에너지 레벨은 최고조일 것이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전날 댈러스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곧바로 LA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는 백투백 일정이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새크라멘토가 베테랑 러셀 웨스트브룩과 더마 드로잔의 체력 부담을 안고, 휴식을 취한 LA레이커스의 템포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일 것이다. 특히 멀러스전 승리로 연패를 끊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시즌 8승 23패의 하위권 전력이며 원정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LA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의 체력 우위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과의 크리스마스 홈 경기에서 96-117로 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루카 돈치치가 25득점, 르브론 제임스가 18득점을 올렸으나, 두 선수가 합작한 턴오버가 9개나 될 정도로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5-48로 압도당한 것이 패인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리브스의 결장은 아프지만, 이번 상대는 수비가 헐거운 새크라멘토다. 휴식을 취한 돈치치와 르브론이 리브스의 득점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 적극성을 높일 것이며, 상대 골밑의 핵심인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새크라멘토의 인사이드를 에이튼과 르브론이 공략한다면 리바운드 열세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부상자 명단: 오스틴 리브스, 게이브 빈센트(결장 확정), 잭슨 헤이즈(결장 유력)

전날 댈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113-107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1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통산 어시스트 역대 7위(매직 존슨 추월)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키온 엘리스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21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지옥의 백투백 원정길에 오른다. 키건 머레이와 잭 라빈 등 주축 득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웨스트브룩과 드로잔 등 노장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된다. 전날 경기에서 보여준 3점슛 호조가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이어질지 미지수이며, 휴식을 취하고 벼르고 나오는 LA레이커스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수비 조직력과 엡스가 너무 얇다. 부상자 명단: 키건 머레이, 잭 라빈, 도만타스 사보니스, 드류 유뱅크스(결장 확정), 데비 ᄂ카터(출전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