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KBL 안양정관장 창원LG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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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KBL 안양정관장 창원LG 스포츠중계

안양 정관장은 KCC를 91-79로 잡아내며 25승 13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 한승희가 3점 3방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69-67의 팽팽한 구간에서 외곽 한 방이 연속으로 들어가자 수비도 살아났고, 스틸 이후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며 마침표를 찍었다. 큰 경기에서 한 번 터질 때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준 셈이다. 다만 오늘 상대는 창원 LG다. 정관장은 최근 LG를 상대로 두 번이나 53점에 묶였던 기억이 있다(1/25, 2/4). 같은 상대에게 같은 형태의 난관을 반복해서 겪었다는 점은 분명 부담이다. 정관장 팀 평균 득점이 74.0점으로 높지 않은 편이라, LG가 수비 강도를 끌어올리면 공격이 끊기는 구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정관장은 초반부터 세컨드 찬스를 만들어 '득점 바닥을 올리는 접근이 필요하다. 팀 공격 리바운드가 9.5개로 나쁘지 않다는 점은 활용할 카드다. 앞선 운영은 변준형 결장 기조가 가장 큰 변수다. 결국 박지훈과 문유현이 볼 운반과 세트 실행을 안정적으로 해줘야 오브라이언트·워싱턴 쪽 마무리의 질이 올라간다. 정관장은 스틸 7.9, 블록 3.1로 활동량이 있는 팀이지만, 파울이 20.1로 높은 편이라 상대가 자유투로 점수를 쌓기 시작하면 경기 운영이 불편해진다. 홈에서 2위 싸움을 이어가려면, 한승희의 '한 번 더' 같은 외곽 한방보다도 공격 실수와 파울을 줄이는 게 먼저다.



창원 LG는 27승 11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팀 색깔은 숫자만 봐도 또렷하다. 경기당 실점이 71.9점으로 낮고, 상대 3점 성공률을 28.8%로 제한한다. 리바운드도 37.8개로 리그 최상단이며 상대보다 5개 이상 우위를 확보한다. 한 번 막고 끝내는 팀이라기보다, 막은 뒤 리바운드로 소유권까지 가져가며 상대의 재시도를 줄이는 방식이다. 공격은 폭발형이라기보다 여러 길을 갖춘 편이다. 마레이가 16.0점 14.1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득점 리바운드·연계를 한꺼번에 책임지며, 양준석이 5.2어시스트로 템포를 조율한다. 최근 삼성전에서 107점을 넣고 3점 15개를 성공시킨 경기처럼, 외곽이 터지는 날에는 스코어가 크게 벌어지기도 한다. 다만 기본값은 '수비로 경기 난도를 낮추는 것'에 가깝다. 상대가 편한 슛을 던지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터프샷 비중을 올린 뒤 리바운드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전력 변수는 부상자 쪽이다. 최근 경기들에서 타마요와 양홍석이 결장한 흐름이 있었고, 오늘도 출전 여부는 경기 직전 엔트리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LG는 최근 5경기에서 삼성 대승, KT 승리, 현대모비스 승리 등으로 성과를 냈다. 특히 타마요 양홍석 공백 국면에서도 베테랑과 벤치 기여가 언급될 만큼, 버티는 힘이 있다. 일정상 LG는 오늘 원정을 치른 뒤 2/10 가스공사전, 2/14 DB전이 이어진다. 그래서 더더욱 '수비 리바운드'로 체력을 아끼면서도 승률을 챙기는 운영이 합리적이다. 정관장 상대로는 이미 1/25에 76-53으로 승리한 기록이 있다. 같은 방식의 압박이 재현된다면 정관장의 공격은 다시 답답해질 수 있다. LG가 실책을 크게 늘리지 않고, 마레이 중심의 인사이드 장악을 유지한다면 원정에서도 계산이 서는 매치업이다.



정관장은 KCC전 4쿼터처럼 외곽이 연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경기 판을 뒤집는 힘이 있다. 하지만 LG는 상대 3점을 어렵게 만들고, 실점 자체를 낮추는 팀이라 '한승희 타임'이 쉽게 재현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게다가 정관장은 최근 LG전에서 53점에 묶인 사례가 두 번이나 있어, 오늘은 득점 저점 방어가 최우선 과제다. LG는 부상 변수(타마요 양홍석)에도 불구하고 수비 지표와 리바운드 우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승부를 자주 만든다. 정관장이 이기려면 박지훈 문유현이 실수를 줄이고,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늘리며 파울 관리까지 동반해야 한다. 반대로 LG가 초반부터 정관장의 오픈 3을 지우고 리바운드로 소유권을 쌓으면, 스코어는 낮게 형성되면서 원정 승리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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