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V리그 대한항공 OK저축은행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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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분석

2월 18일 V리그 대한항공 OK저축은행 스포츠중계


대한항공이 2연패를 당했다. 우리카드전에 이어 현대캐피탈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가 좋아 이길 수 있었는데 뒤집혔다. 약간은 심각한 상황. 아직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이 남아 있긴 하지만 1위 탈환이 쉽진 않아 보인다. 다행인 건 에이스 정지석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리시브는 평소보다 좋지 않았으나 블로킹, 공격, 서브, 수비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특히 사이드블로킹이 강점인 정지석의 위력이 지난 현대전에서 제대로 나왔다. 5개나 잡아냈다. 30점을 올렸는데 중요한 순간 블로킹을 당하긴 했어도 정지석의 유무가 역시 대한항공에겐 크고, 다행히 이제 정점에 올라왔다. 다만 러셀이 계속 오락가락한다. 우리카드전에서 조금 회복하는 듯 했으나 현대전에선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공격성공률은 50%가 안됐고, 서브 20개 중 9개가 범실이었다. 메이스는 0개. 레오 앞에서 유독 약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물론 사이드 블로킹이 조금 낮은 OK전에선 조금 나아질 것이다. 52.58%로 올시즌 OK전 공격성공률은 괜찮았다. 다만 서브가 지난번처럼 안 들어가면 어렵다. 헤난 •감독이 과연 임동혁 카드를 꺼낼지는 미지수다. 정한용이 지난 경기에선 바닥을 쳤는데 그래도 장기적으로 부진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정한용이 안 좋을 때 이든이 해줘야 하는데 아직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임재영의 부상 여파가 시즌 후반부에 나타나는 모양새다. 세터 한선수가 지난 경기 패하긴 했지만 최악은 아니었다. 유광우가 있지만 헤난 감독이 넣지 않는 이유는 한선수를 믿기 때문이다. 강승일 주전 기용은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다. 수퍼 디그는 없어도 리시브와 디그 모두 해낼 능력이 있고, 보여주고 있다. 다만 2단 연결은 확실히 떨어진다. 료헤이와 가장 차이 나는 부분이다. 사실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다.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에게 0-3 충격패를 당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정말 원사이드한 패배였다. 원정에서 유독 약한 편이긴 하지만 경기 내용도 안 좋았다. 전광인과 박원빈만 제 몫을 했고 나머지 선수는 저조했다. 디미트로프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14득점 7범실. 1. 2세트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3세트엔 겨우 3득점에 머물렀다. 차지환도 1세트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다 보니 전광인 혼자 애를 썼다. 이민규의 세트도 그닥이었다. 68개 중 공격 성공은 30개, 엑설런트는 10개였다. 5라운드 들어 기량을 회복하는 듯 했는데 토스가 많이 흔들렸다. 가장 중요한 두 선수가 부진하니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전광인이 공수에서 꾸준하고 차지환이 안 좋을 땐 송희채가 들어가서 구멍을 메운다. 죄다 30대 중후반 선수들로 구성된 OH진이 그래도 버텨주고 있다. 다만 이민규의 토스가 지난 번처럼 무너지면 미들블로커를 아예 쓸 수가 없다. 지난 경기는 속공 득점이 3개밖에 없었다. 속공성애자인 이민규가 이 정도면 말 다 했다. 리시브가 어느 정도 됐음에도 말이다. 리베로들도 베테랑이라 그런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퍼포먼스가 떨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연패 흐름이지만 정지석 중심의 공격력과 홈 경기에서의 안정적인 조직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러셀의 범실 문제와 게럿 이든의 적응은 변수지만 임재영 복귀 이후 전력 안정이 가능하고 블로킹과 리시브 조직력은 여전히 강점이다. 홈에서는 강한 서브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흐름을 주도하는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대전에서도 전력 균형을 유지해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원정에서 경기력 기복이 심하고 최근 원정 3연패 흐름 속에 공격 성공률과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디미트로프 의존도가 높고 범실 관리가 불안 요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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