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KBL 안양정관장 원주DB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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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KBL 안양정관장 원주DB 스포츠중계


안양 정관장은 서울 SK전 77-80 패배로 26승 15패가 됐고, 상위권 경쟁이 더 빡빡해졌다.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6점, 문유현이 20점으로 득점 축이 갈래로 움직였고, 마지막까지 한 점 싸움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도 74.3득점 71.4실점으로 실점 억제가 강한 팀이라, 큰 점수로 흔들리기보다는 끝까지 버티는 힘이 있다. 수비로 상대 야투를 낮추고, 턴오버를 10개 안팎에서 관리하는 날에 정관장은 승부를 자기 손에 올려놓는다. 문제는 인원 상황이다. 변준형이 발등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SK전에서 주장 박지훈이 2쿼터 초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다. 4쿼터에 잠시 복귀했지만 오래 뛰지 못했고, 유도훈 감독도 상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박지훈은 시즌 내내 앞선에서 공격 전개와 수비 균형을 잡아주는 자원이다. 박지훈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면, 정관장은 볼을 안전하게 옮기고 세트 공격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부담이 커진다. 결국 문유현의 부담이 늘고, 오브라이언트 의존도도 더 올라간다. 정관장이 홈에서 잡아야 할 1번 과제는 화려한 득점이 아니라,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로 한 번 더 버티는 일이다.



원주 DB는 2/16 울산 현대모비스전 90-80 승리로 연패를 끊고 26승 15패에 도달했다. 직전 창원 LG전 58점에 묶였던 공격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반갑다. 이선 알바노가 27점 6어시스트로 반등했고, 경기 후에도 "팬들에게 죄송했고 승리를 주고 싶었다"는 말로 책임감을 드러냈다. 팀 미팅 이후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코멘트까지 나왔다는 건, 최근 흔들렸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신호다. 기록으로 보면 DB는 평균 79.7득점 78.6실점, 리바운드 36.4개로 활동량이 큰 팀이다. 헨리 엘런슨(21.0점)이 1옵션으로 버티고, 알바노(18.2점 6.7어시스트)가 공격의 출발점이 된다. 김주성 감독이 꾸준히 강조해온 키워드도 리바운드와 전환 득점이다. 강상재가 손목 골절로 장기 이탈한 건 분명 치명적이지만, 최근 경기에서 정효근과 국내 로테이션이 힘을 보태며 공백을 메우는 장면이 늘었다. DB가 이 원정에서 노려야 할 그림은 단순하다. 정관장 가드진이 불안해질수록 볼 압박과 리바운드 싸움으로 소유권을 늘리고, 알바노가 빠르게 전개해 쉬운 득점을 쌓는 방식이다. 다만 DB도 턴오버가 평균 11.0개로 적지 않아서, 욕심이 앞서면 접전에서 스스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 경기는 전력 차이보다 "가드 컨디션"이 먼저 보이는 매치업이다. 안양 정관장은 변준형 결장에 더해 박지훈 허리 이슈가 겹치면 공격 전개가 빽빽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원주 DB는 강상재 공백에도 알바노가 살아난 직후라, 공격의 출발점이 비교적 또렷하다.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면 우세는 원주 DB 쪽이다. 정관장이 홈에서 수비로 버텨 접전까지는 만들 수 있지만, 볼 운반과 운영이 흔들리는 순간 실책이 늘고, 그 틈을 DB가 전환 득점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득점이 크게 튀기보다는 수비 싸움이 길게 이어질 확률이 있어 언더 접근이 더 납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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