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고양오리온과 전주KCC의 KBL 맞대결. 오리온은 16경기를 치른 현재, 5승 11패에 그쳐 있다.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최근 열린 울산모비스, 부산KT에 잇달아 패하면서 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야투 성공률도 아쉽다. 3점 야투도 고작 34.1%에 불과하다. 점퍼 위주의 공격 패턴이 오리온의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평균이상의 수비력을 지닌 전주KCC를 상대로 반등을 만들어낼 만한 힘은 떨어진다.
KCC는 반등이 필요하다. 빅딜을 단행했지만 9승 8패에 머물러 있다. 라건아, 이대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전력을 키웠으나 아직까지 합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 전창진 감독도 휴식기 이후 흐름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복안. 서울삼성, 안양KGC를 상대로 연달아 패하면서 최근 5경기 행보는 1승 4패가 됐다. 다행히 1주일 만에 치르는 경기인 데다 이대성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라건아 역시 전창진 감독이 원하는 공수 패턴을 완벽히 숙지했다는 소식. 이정현, 송창용 등 국내선수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오리온이 단기간에 개선된 경기력을 보일지는 의문이다. 보리스 사보비치가 합류한 이후 공격력이 좋아지긴 했지만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조직력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누린 KCC가 큰 무리없이 1승을 추가할 수 있을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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