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는 주중에 치러진 에이바르와의 일전에서 3-2 패배를 기록했다. 0-2로 이기던 경기를 뒤집혔으며, 이로 인해 연패 수렁에 빠졌기에 충격이 크다. 홈 경기 이점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지만,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를 맞이한다.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한 공격진은 빠르게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토레스-오캄포스’ 측면 조합의 다양한 움직임 활용이 기회를 양산한다. 최전방 자원들이 결정력 부분에서 기복을 드러내고 있음은 아쉽지만, 다양한 자원의 득점 지원을 통해 승점을 챙긴다. 다만 ‘조단-페르난두-바네가’ 중원 조합의 수비적 기여도가 만족스럽지 않다. 상대 역습에 대한 지연 작업과 수비 전환에 불안이 이어진다. 깔끔한 경기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초반의 이변 주인공이다. 현재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수 양면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성과를 반복하고 있다. 알라베스를 상대한 주중 일정의 승리로 3연승에 성공했다. 완전히 탈바꿈한 공격 전개 과정이 이들 상승세를 주도한다. 지난 시즌 측면 자원 위주의 공격 전개가 주를 이뤘다. 이는 단편적 흐름의 반복으로 직결됐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선을 위한 영입을 시도했으며, 그 결과가 준수하다. 2선 중앙에 위치하는 외데고르(RW, 리그 2득점)의 활약이 눈에 띈다. 상대 위험 지역 부근에서 시도하는 연결이 창의성과 섬세함을 유지하고 있다. ‘오야르사발-야누자이’ 측면 조합의 직선적 움직임의 효과적 활용으로 유의미한 장면을 반복한다. 다만 상대 역습에 수비진의 배후 공간이 쉽게 열리고 있음은 개선이 시급하다.

두 팀이 주중 일정을 치렀지만, 대체 자원을 충분히 활용했기에 강점 활용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세비야는 측면 조합의 적극성 활용에, 소시에다드는 2선의 유연함 활용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다. 전개 과정의 장점 유지가 준수한 이들이 치열한 공방 끝에 승점을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