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KB스타즈는 11승 5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생명과의 직전경기가 아주 고무적이었다.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결국 68-67, 1점 차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마지막 파울에 가까운 플레이가 불리지 않으면서 행운의 1승을 따낼 수 있었다. 3연패 탈출. 박지수가 장기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존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고 있다. 카일라 쏜튼도 건재한 상황. 강아정, 심성영 등 국가대표 출신 자원들의 활약과 더불어 염윤아의 노련한 리딩도 신한은행의 떨어지는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 최근 13번의 청주 홈 맞대결 성적도 12승 1패로 신한은행을 철저히 괴롭혀왔다.

신한은행은 알 수 없는 행보의 연속이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3연승, 4연패, 2연승으로 갈짓자로 움직이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직전경기는 악몽 그 자체였다. 원정이긴 했지만 무려 50-82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 70점 가까이 넣는 팀답지 않게 경기 초반부터 야투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50득점에 머물렀다. 에이스 김단비, 노장 한채진을 중심으로 가져가는 공수 밸런스는 나쁘지 않지만 한엄지를 비롯해 아무래도 어린 선수가 많다 보니 오펜스 리듬 자체는 썩 꾸준하지 않다. 쏜튼에 대한 매치업도 아쉬울 수 있는데 신한은행의 경우, 도움수비에 대한 완성도가 높지 않은 신한은행인 만큼 이런 아킬레스 건이 더욱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WKBL의 행보는 아무도 종잡을 수 없다. 다만, KB는 쏜튼이라는 확실한 무기와 더불어 신한은행에 비해 퍼리미터 공격의 꾸준함은 가져갈 수 있다. 신한은행은 그 반대. 최근 13번의 맞대결에서 12승을 챙긴 KB스타즈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KB스타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