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지공 중심의 전술을 선호하며, 상대의 압박을 활용한 측면 돌파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통해 승점을 얻었으나, 최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정호연이 제로 톱 역할을 수행하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으나, 허율을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안영규와 변준수가 제공권과 안정적인 라인 컨트롤을 통해 상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으며, 문민서와 박태준의 수비 가담으로 견고한 두 줄 수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공격 자원인 여봉훈, 빅톨, 가브리엘의 결장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 선화는 4-3-1-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지공 중심의 플레이를 펼치며, 1선과 2선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센트럴 코스트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친 바 있습니다. 팀의 공격은 테레이사, 루이스, 한차오가 이끌고 있지만, 이들의 창의성에 의존하는 단순한 전술이 광주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에서는 선롱과 첸지에의 느린 발이 배후 공간 관리에 약점을 드러내며, 상대의 빠른 전환 플레이에 쉽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주요 선수의 결장 이슈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는 광주가 수비 조직력과 중원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상하이 선화의 느린 수비와 단조로운 공격을 제압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상하이 선화는 공격진의 개별 능력을 활용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광주의 탄탄한 수비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광주의 공격력도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량 득점보다는 접전 끝에 광주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체적으로 득점이 적은 경기 양상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