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타의 사요나라 안타로 극적인 3연승에 성공한 한신 타이거즈는 이토 마사시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섭니다. 14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8이닝 2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토는 홈런 1발에 무릎을 꿇은 바 있습니다. 금년 요코하마 상대로 원정에서 부진했지만 홈 경기의 이토는 이야기가 다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8회까지 요코하마의 투수진에게 막혀 있다가 9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오바타 류헤이의 적시타로 올린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한신의 타선은 리그전이 시작되자마자 홈 경기 부진이 터져버린 게 아쉽습니다. 이번 경기 역시 반등이 쉽지 않을 듯합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8회초 실점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일 것입니다.

야마모토의 캐칭 미스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아즈마 카츠키가 시즌 6승에 도전합니다. 15일 세이부 원정에서 7안타 완봉승을 거둔 아즈마는 에이스가 무엇인지를 증명해 냈습니다. 금년 한신 상대로 홈에서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는데 6년 만의 코시엔 원정은 기대를 걸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니시 유키의 투수진에게 막히면서 8안타 완봉패를 당한 요코하마의 타선은 득점권에서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8회초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너무나도 컸습니다. 9회말 패배로 이어지는 실점을 허용한 조던 윅의 투구는 사토 테루아키의 몸에 맞는 공이 컸습니다.

역시나 코시엔에서 열린 경기는 투수전이었고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토와 아즈마 모두 쾌투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금년 이토는 유독 요코하마와 상성이 좋지 않고 접전에서 이 점은 결국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선발에서 앞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