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기아는 황동하(3승 3패 4.31) 카드를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합니다. 16일 KT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황동하는 5이닝을 잘 막아낼 수 있는 투수임을 새삼 증명하고 있습니다. 5월 3일 한화 상대로 홈에서 5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 경기는 나름 리벤지 찬스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을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의 화력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혼자서 2홈런 3타점을 올린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번 타자로 전진 배치 후 장타율 7할을 넘기는 무서운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곽도규의 1.1이닝 퍼펙트 투구가 반가울 것입니다.

투수진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2승 1.69)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릅니다. 16일 SSG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리아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투수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원정 경기이지만 충분히 6이닝을 잘 버텨줄 수 있을 듯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윤영철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한화의 타선은 상대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득점도 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한 번 가라앉은 타격이 다시 올라오는 건 쉽지 않을 듯합니다. 황준서의 조기 강판 이후 5.2이닝 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장시환의 어깨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기도해야 합니다.

최근 기아는 홈런포로 승부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바리아 공략은 쉽지 않을 듯합니다. 물론 황동하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5이닝의 한계점은 명확하고 상대를 완벽하게 막아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한화는 주력 불펜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