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한신 타이거즈는 사이키 히로토(8승 1패 1.20)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사이키는 교류전 무실점 행진이 멈춘 게 아쉬울 정도다. 요코하마 상대로 원정에서 완봉승을 거둘 만큼 금년 투구는 최고이기 때문에 호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아즈마 상대로 오오야마 유스케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 데 그친 한신의 타선은 홈 경기의 부진이 꽤 심각하게 느껴질 정도다. 현재의 타격으로는 이번 경기도 고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전체적으로 뭔가 삐걱거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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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과 아즈마의 투맨쇼로 반격에 성공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앤서니 케이(4승 4패 2.82)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12일 치바 롯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케이는 교류전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진 게 불안 요소다. 한신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인데 야외 구장 투구 자체는 좋은 편이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이토와 시마모토 두 좌완을 공략하면서 타일러 오스틴의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요코하마의 타선은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낸 게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점 홈런 포함 2홈런 4타점을 올린 타일러 오스틴은 2021 시즌의 무지막지한 위력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아즈마의 8이닝 투구 덕분에 모리하라 1명으로 불펜 소모를 줄인 것도 다행스럽다.

본격적인 타격전으로 간다면 한신은 요코하마를 이길 수 없다. 이는 2차전에서 확실히 증명된 사항일 것이다. 현재의 사이키라면 요코하마 타선을 7~8이닝 정도는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역시 케이를 얼마나 한신 타선이 공략하느냐인데 1, 2차전의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1점 차 싸움이 될 것이고 요코하마는 마무리를 제외한 불펜에 아쉬움이 있다. 투수력에서 앞선 한신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