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마쉬(8승 8패 4.52)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섭니다. 14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5.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마쉬는 시즌 초반의 안정감을 서서히 다시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홈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5이닝은 잘 버텨줄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케이시 마이즈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최악의 득점권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3개의 병살타와 9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으로는 도저히 이길수 없습니다. 가장 믿는 투수인 루카스 에르첵이 타이 브레이크에서 무너진건 멀티 이닝을 돌린 감독과 코치진의 실수입니다.

타릭 스쿠발(16승 4패 2.50)이 시즌 17승에 도전합니다. 13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스쿠발은 홈에서 다시금 좋을때의 모습을 되찾는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원정에서 흔들리는게 스쿠발 최대의 고민인데 금년 유독 캔자스시티만 만나면 흔들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레이간스와 에르첵을 공략하면서 3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특유의 후반 경기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특히 우완 투수 상대 타격은 최근 무서울 정도. 5.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상대적 우위를 점유중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가 보여주는 경기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반면 캔자스시티의 타격이 너무나 좋지 않은 편. 현재의 타격으론 스쿠발 공략은 상당히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마쉬가 이전에 비해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양 팀의 대결은 불펜에서 확실하게 디트로이트가 더 나은 편이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