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최근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쿠리 아렌(7승 9패 3.32)이 선발로 나선다. 쿠리는 18일 야쿠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5실점하며 아쉬운 투구를 보여 패배했다. 특히 그는 홈과 원정에서의 경기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정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홈에서는 훨씬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한편, 월요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히로시마 타선은 주니치 투수진에 철저히 막혀 단 2안타만을 기록하며 완봉패를 당했다. 원정에서의 타격 부진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번 홈경기에서는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모리 쇼헤이가 완투를 해준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야쿠르트

반면,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무라카미의 극적인 역전 홈런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타카하시 케이지(6승 9패 3.99)가 시즌 7승을 목표로 선발 등판한다. 타카하시는 14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6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도쿄돔 원정에서 부진했던 점을 극복한 것이기에 팀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8월 31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6.1이닝 동안 6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경기 역시 야간 원정 경기라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월요일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아즈마 카츠키를 상대로 무라카미의 역전 2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타선을 되살렸다. 특히 7회말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4안타를 기록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 원정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은 이번 경기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불펜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히로시마의 9월 부진은 명백히 타선의 침체가 원인이다. 야쿠르트 역시 원정 타격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쿠리는 홈경기에 강점을 지닌 반면, 타카하시는 원정 야간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이번 경기의 승부는 두 투수의 이러한 특징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종합적으로 보면, 선발에서 조금 더 앞서 있는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