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타이완 워커(3승 2패 5.33)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섭니다. 16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워커는 런던 원정의 후유증을 최소화해 보였습니다. 지금의 워커라면 홈에서 QS를 기대할 여지가 있는 편입니다. 목요일 경기에서 왈드론과 에스트라다 상대로 브라이스 하퍼의 2홈런 2타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낮 경기 부진이 또 터졌다는게 문제입니다. 낮 경기의 타격 부진은 현재 이 팀의 아킬레스 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합니다. 동점 상황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실책만 나오면 멘탈이 터지는 투수들이 문제입니다.

애리조나

조던 몽고메리(5승 4패 6.00)가 시즌 6승에 도전합니다. 17일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몽고메리는 약팀 상대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은 투수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금년 원정 투구가 홈에 비해서 좋긴 하지만 QS라도 해내면 왠지 기적일것 같긴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고어와 윔스를 공략하면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쐐기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원정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득점권 집중력이 살아난것도 다행스럽습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어쨌든 시왈드까지만 보내주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타이완 워커는 싱커-스플리터로 이어지는 일명 떨공 투수다. 문제는 애리조나 타선이 이런 타입의 투수에게 약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 필라델피아가 좌완 상대 타격이 좋지 않다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금년의 몽고메리는 평균 그 이하급의 투구가 계속 나오는 좌완이고 필라델피아의 타선이라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할 것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