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노무라 유스케가 시즌 첫 1군 마운드에 오릅니다. 작년 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16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노무라는 앞선 3경기에서 17이닝 무실점 이후 후반 3경기에서 14이닝 9실점이라는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준바 있습니다. 금년 웨스턴 리그에서 .227의 안정된 피안타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단 초반에 적응이 힘든 투수라는 잇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DeNA의 투수진 상대로 단 2점에 그친 히로시마의 타선은 전체적인 타격 페이스가 가라앉는 중입니다. 8회말 키쿠치의 빗맞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경기는 연장으로 갔을듯. 2이닝을 간신히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마무리 쿠리바야시의 투구 안정감이 엄청나게 떨어진 느낌입니다.

주니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4승 7패 2.59)가 시즌 5승에 도전합니다. 26일 한신 원정에서 6.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오가사와라는 최근 3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금년 히로시마 상대로 첫 등판인데 최근 2년간 히로시마 상대로 16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투수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최근의 부진이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요시무라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야쿠르트의 불펜 난조를 살리면서 3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타격이 좋다는 말은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금년 히로시마 원정에서 4승 1패로 강하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를 아낀게 너무나 큰 소득입니다.

두 팀 모두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타격이 부진하고 투수력으로 이겼다는 것도 공통된 포인트. 그렇지만 히로시마의 타선은 유독 주니치의 투수들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 징크스가 있고 금년의 노무라에게 작년의 위력을 기대하는건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