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시라카와 케이쇼(3승 3패 5.72)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합니다. 7월 31일 KIA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시라카와는 타선이 터져준 덕분에 쉬운 투구를 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투구 내용 자체는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기대는 어려울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이번 라이벌전 만큼은 기대 이상의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중심 타선이 필요할때 적시타를 때려준다는건 이 팀이 역시 강하다는 증거일듯. 3.1이닝동안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김택연을 아낀게 다행일 것입니다.

LG

엘레이저 에르난데스가 한국 데뷔전을 가집니다. 금년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켈리 대신 LG가 승부를 걸기 위해 데려온 외인 투수입니다. 금년 메이저리그 투구는 아쉬웠지만 AAA PCL에서 2.83의 방어율을 찍는 투수는 동양 야구로 가면 그야말로 OP 수준에 가깝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타가 나온게 공격의 맥을 끊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눈 앞의 찬스를 족족 날려버린 김현수는 전날 경기 한정 역적이라고 할수 있을듯. 3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제 아웃카운트도 못잡는 이우찬을 1군에 둘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격은 확실하게 두산이 우위를 가져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잠실에서 약한 시라카와의 투구로 LG의 타격을 막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두산의 타격이 터져줘야 하지만 에르난데즈는 AAA에서 보여준 투구를 생각한다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편. 다만 이닝 소화가 변수인데 그 전에 타격으로 LG가 우위를 점유할수 있을 것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