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4승 5패 5.02)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섭니다. 2일 한화 원정에서 홈런에 무너지면서 5이닝 3실점 패배를 당한 황동하는 후반기 들어서 투구 내용이 아쉬움이 남는 편입니다. 특히 홈 경기에서 흔들리고 있는데 앞선 KT 원정의 5이닝 1실점 투구를 재현하는건 솔직히 힘들어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엄상백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이창진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KIA의 타선은 득점권의 집중력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만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30홈런의 저주에 빠진듯. 5.1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공 빠르고 제구 안되는 최지민을 금년에 써먹기 힘들것 같습니다.

KT

윌리엄 쿠에바스(5승 10패 4.42) 카드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4일 NC 원정에서 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쿠에바스는 4일 휴식후 전격 등판입니다. 금년 KIA 상대로 홈에서 2경기 8이닝 13실점으로 부진하다는 점은 이번 원정도 위험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오재일의 솔로 홈런 포함 13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1차전의 완봉패를 멋지게 갚아주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흐름을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듯. 그러나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화룡점정 실패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서로 1경기씩 주고 받았지만 승리하는 방식은 크게 달랐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아무래도 신뢰가 어려운 편. 그러나 1차전에서 드러났듯이 지금의 KT는 애매한 투수들에게 애매한 경기력이 나오고 있고 최근의 쿠에바스는 투구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유독 KIA 상대로 부진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타격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