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마무리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케빈 가즈먼(12승 11패 4.09)이 시즌 13승 도전에 나선다. 7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가즈먼은 여전히 투구의 기복이 심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최근 홈 경기 강점이 있는 편인데 이번 경기도 이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목요일 경기에서 머나야와 스타넥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토론토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이 심한게 너무나 큰 문제다. 특히 장타가 없을때의 득점력은 기대가 힘든 수준. 또다시 0.2이닝 4실점으로 경기를 날려버린 채드 그린은 9월 한달간 3블론에 22.85라는 세계 최악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에릭 페디(8승 9패 3.39)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7일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4.2이닝 5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페디는 트레이드 이후 투구 내용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이적 후 AL팀 상대 우위가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불안함이 많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주니스와 스파이어스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타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9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마무리를 아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이후 페디의 투구는 위력이 많이 떨어진 편이다. 토론토 타선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듯.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최근 우완 선발 투수에게 부진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가즈먼은 홈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다. 결국 불펜이 관건이지만 누가 나와도 채드 그린보다는 나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