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하영민(9승 6패 4.17)이 시즌 10승 도전에 나섭니다. 11일 LG 원정에서 5.1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하영민은 최근 2경기 연속 5실점의 투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두 번의 원정은 모두 좋지 않았는데 홈 경기 강점은 있는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싶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찬스를 어찌됐든 살리는 모습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송성문을 제외하면 장타를 쳐줄 선수가 없다는 문제는 계속 발목을 잡는 중. 3.2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제 시즌을 포기한 운영이 나오고 있습니다.

KT

엄상백(12승 10패 5.17)이 시즌 13승에 도전합니다. 11일 NC와 홈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엄상백은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금년 키움 상대로 5월 25일 홈 경기 5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인데 작년부터 유독 키움만 만나면 강했던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빗맞은 안타가 연속되는 행운이 큰 몫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장거리포가 나오지 않을때의 문제는 여전한 편. 후반 2이닝동안 7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박영현까지 무너진게 아픕니다.

전날 경기에서 두 팀 모두 불펜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가을 야구 경쟁을 하고 있는 KT쪽의 내상이 더 심했다는건 부인할수 없을듯. 하영민과 엄상백 모두 상대 전적은 좋은 편이지만 두 투수 모두 낮 경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두 팀 모두 불펜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엄상백은 유독 키움 상대로 강점이 있는 투수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