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KBO 삼성라이온즈 LG트윈스 스포츠무료중계
삼성은 전날 타선이 폭발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원태인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합니다. 9월 22일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긴 원태인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로 등판에 나섭니다. 금년 LG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기복이 있었지만, 홈에서 열리는 야간 경기는 원태인에게 유리한 환경임이 분명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 타선은 LG 투수진을 무너뜨리며 홈런 3개 포함 10점을 기록, 충분한 휴식이 팀 타선의 활력을 되살린 모습입니다. 특히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불펜은 3.1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빠른 시점부터 투입된 점은 다소 우려됩니다.
반면, LG는 투수진 난조로 대패를 당하며, 이번 경기에 디트릭 엔스(1패, ERA 7.27)를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엔스는 9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 상대로도 홈에서는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으며, 4일 휴식 후의 등판이지만 큰 기대를 걸기 어려워 보입니다. 전날 LG 타선은 레예스와 송은범을 상대로 오지환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올렸지만, 상대 실책이 아니었다면 더 큰 대패를 당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불펜이 5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운용이 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1차전에서 삼성의 전략은 완벽하게 들어맞았고, 반대로 LG는 전략이 완전히 어긋났습니다. 불펜 소모를 고려할 때, 2차전 역시 LG에게 불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엔스는 기대치가 낮고, 원태인은 기온이 낮은 야간 경기에서 강점을 보이는 투수입니다. 무엇보다 LG 불펜은 이미 소모도가 높아 선발에서 앞서 있는 삼성이 승리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