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LA 에인절스는 사무엘 알데게리(1승 1패 2.45)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7일 텍사스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알데게리는 홈에서 부진하고 원정에서 데뷔 승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시 홈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알데게리에게 분명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미네소타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4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역시 홈런에 죽고 사는 팀임을 보여주었다. 문제는 주자가 있을때 홈런이 나와야 한다는 점일듯. 2.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남은 기간동안 옥석가리기라도 잘 해야 할것 같다.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키쿠치 유세이(8승 9패 4.31)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8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키쿠치는 좌완에게 강한 애리조나 상대로 나름 고전한 바 있다. 원정 투구가 조금 아쉽긴 한데 QS는 기대할수 있고 무엇보다 팀의 승리 요정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클랜드의 투수진을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타격감을 살렸다는게 가장 큰 소식일 것이다. 테이블 세터 부진 경기를 이겼다는건 대단히 크다. 그러나 또다시 8회에 블론 세이브가 나왔다는건 가을 야구 최대의 약점이 될수 있다.

최근 에인절스는 그야말로 홈런에 승부가 좌우되고 있다. 좌완에게 부진한 팀 특성상 키쿠치 공략이 쉽지 않을듯. 물론 휴스턴 역시 좌완 상대로 그다지 좋다고 말할순 없지만 타선의 저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양 팀의 차이는 확실히 벌어질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