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은 최근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1월 22일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53대 60으로 패한 데 이어, 11월 17일 원정에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60대 6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5연패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리바운드에서는 49대 34로 앞섰으나, 실책 관리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3점슛에서도 상대에 크게 밀렸습니다. 양인영이 14점, 진안이 10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백코트에서 정예림, 김시온, 고서연이 상대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정예림과 고서연이 2대2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으며, 수비에서는 상대의 외곽슛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베테랑 김정은이 3점슛 6차례를 모두 놓치는 등 외곽 공격의 부진도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BNK썸은 현재 시즌을 강한 흐름 속에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14일 KB스타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5대 52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11월 21일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66대 68로 패하며 6연승이 중단되었지만, 연패 없이 곧바로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박혜진이 12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팀에 안정감을 더했고, 김소니아는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안혜지와 이소희가 각각 4점으로 조용한 활약을 보였지만, 후반전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하며 점수를 착실히 쌓아 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아시아 쿼터로 영입된 이이지마 사키는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상대 공격을 견제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양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하나은행이 45대 65로 크게 패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하나은행은 양인영이 결장했고, 진안이 전반에 12점을 기록한 이후 후반전에서는 무득점으로 침묵했습니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빠른 패스 플레이를 제어하지 못했으며, 속공과 림 공략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양인영이 복귀하며 팀에 힘을 보태겠지만, 트윈 타워 조합의 느린 백코트 움직임이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BNK썸은 상대의 지역 방어를 무너뜨리며 3점슛으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