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마틴 페레즈(1승 5패 5.61)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3.2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페레즈는 홈에서의 부진이 상당히 뼈아프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5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7.1이닝 1실점 호투를 해냈는데 그 경기도 낮 경기였음을 감안한다면 호투 재현 가능성은 무시할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린에게 막혀 있다가 조조 로메로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피츠버그의 타선은 후반에 나온 2개의 병살타가 경기의 흐름을 모두 끊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타가 나오지 않을때 한계점은 여실히 드러난 편. 스킨스의 8.1이닝 투구 덕분에 불펜 소모를 몰진스키 1명으로 끝낸건 그나마의 소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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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매튜 리버라토레(2승 2패 4.15)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5일 컵스와 홈 경기에서 0.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리버라토레는 1이닝까진 잘 막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7월 한달간 1이닝을 넘기는 순간부터 투구가 흔들리는 편이었는데 금년 피츠버그 상대로 원정에서 1.2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는 점에 승부를 건다고 봐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스킨스 상대로 놀란 아레나도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에이스 상대로 분투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4개의 안타중 2개가 9회초에 나온건 이 팀이 접전에서 싸울줄 안다는걸 보여주는 포인트일듯. 그러나 린의 승리를 날려버린 로메로의 투구는 은근히 기복이 있다.

현재의 세인트루이스 최대 문제는 역시 좌완 상대로 약하다는 점이고 이번 시리즈는 이전 성적을 따라가는 시리즈가 되어가고 있다. 홈 낮 경기에 강한 페레즈 공략은 쉽지 않을듯. 물론 피츠버그 역시 좌완 상대로 강한 팀은 아니지만 리버라토레는 긴 이닝을 소화하기 힘든 투수고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은 승리조 까지 가는 길이 문제다. 선발에서 앞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